시민지원본부, 분야별 지원…자발적 참여 열기 '후끈'

입장권 판매도 앞장…시민 서포터즈 5만1천여명 신청 

광주하계유니버시아대회 성공 개최를 바라는 지역 시민사회의 염원이 뜨겁다.
특히 정부의 미약한 지원과 국민적인 관심 부족 등 악재 속에 지역민들은 이번 U대회를 새로운 시민 축제로 승화하기 위해 참여 열기를 한데로 모으고 있다. 

◇"U대회, 시민 축제의 장으로"=30일 광주광역시와 U대회조직위원회 등에 따르면 U대회 지역 지원 체계로 '광주U대회 시민지원본부(이하 시민지원본부)가 지난 6월 11일 출범했다.
본부 모임에는 박광태 전 시장을 비롯해 경제계, 문화예술계, 여성계, 사회단체 등이 참여했으며, U대회 성공개최를 위한 범시민 지원활동에 나선다.

시민지원본부 체계는 상임위원 아래 서포터즈단과 시민지원단, 자원봉사단으로 꾸려졌다. 이 가운데 서포터즈단은 시민서포터즈단, 대학생서포터즈단, 기관사회단체생활체육회, 광주국제우호친선협회가 참여하고 있다. 참가 선수단 환영·환송 행사, 경기장 응원활동, 지역문화체험 및 관광·쇼핑 안내에 나설 서포터즈단은 첫 외국 선수단이 도착한 지난 6월 26일 환영 행사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본부는 외국인 선수단과 관광객들에게 한국문화를 알리기 위한 전통문화 체험행사는 송정역과 광주공항에서 상시로 진행하고 있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국제우호협력 활동도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다.
광주국제우호친선협회는 참가국 임원과 미디어진 등을 대상으로 '문화-관광-쇼핑'을 하나로 묶은 관광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반일코스'는 광주시티투어버스를 이용해 아시아문화전당, 5.18국립묘지, 대인시장 등을 관람하며, '하루코스'는 담양 소쇄원과 죽녹원이 포함된다. 또 신청자에 한해 5.18문화기록관과 증심사, 화순적벽 방문과 함께 신세계백화점 쇼핑도 이뤄질 수 있도록 프로그램이 구성됐다.

박광태 U대회 명예위원장은 "U대회의 성공은 광주가 미래로 세계로 나아가는 데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시민들의 역량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시민사회 분야별 참여 열기=광주시생활체육회는 지난 6월 29일 생활체육 시민서포터즈단 발대식을 개최했다. 지난 5월초 입장권 1억원 단체구매 약정을 체결한 이후 전국 17개 시·도생활체육회와 종목별연합회, 동호인을 대상으로 판매활동을 전개해 목표액을 달성하는 성과를 냈다.

또 기독교교단협의회와 바르게살기운동본부, 한국전력 등 광주지역 시민 5만1천17명이 U대회 시민 서포터즈로 등록해 각종 캠페인 및 자원봉사 등을 펼치고 있다.

최근엔 광주지역 대학생 자원봉사자 200여명이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사물놀이 공연, 길거리행진, 프리허그 등으로 개막 전 분위기를 고조시켰고, 시청 문화광장에서는 500여명이 알파벳 ‘U’자 형상으로 도열해 붐 조성을 위한 ‘플래시몹’ 행사를 가졌다.

이와 함께 광주 하계U대회 기간동안 지역 요식업계는 바가지 요금 근절과 주문 수요 급증에 따른 배달 교통안전 대책을 자발적으로 내놓기도 했다. 이밖에 광주의사회와 한의사회는 U대회 선수촌 병원에 인력을 파견했으며, 광주지검과 법사랑광주연합회 등도 대회 홍보와 시민참여 유도 활동을 전개하는 등 U대회를 성공시키려는 각계 각층의 응원·지원활동이 뜨겁게 전개되고 있다. 

김창중 광주시생활체육회장은 "모든 역량을 총동원해 반드시 성공적인 U대회가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다"고 말했다.
/김영민 기자 kym@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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