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향 광주, 젊음·예술 결합한 축제 열기 '후끈'

▲ 그린발레단

한달간 도심 속 문화 난장 '빛고을' 매력 발산
2015세계청년축제·광주 피크닉 뮤직 페스티벌
현대미술전·14색 페스티벌 등 전시·공연 '풍성'

2015년 7월, 문화도시 광주가 젊음·예술이 결합한 축제 열기로 뜨겁다.
전세계 대학생들의 스포츠대전인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 대회기간(7월 3일~14일)에 맞춰 광주 곳곳에서 다채로운 문화성찬이 한 상 가득 차려진다. 문화와 예술, 젊은이들의 끼와 열정이 어우러진 무대를 통해 전세계에 예향 광주의 진면목을 선보인다.

◇지구촌 젊은이들, 광주로 모여라=청춘들의 소통·화합의 장이 빛고을 광주에 마련된다. 2015세계청년축제가 ‘7월 광주로 가자’라는 주제로 4~12일 금남로 일원과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펼쳐진다.
축제는 ▲흥분해도 괜찮아(공연) ▲말 걸어도 괜찮아(강연) ▲돈 없어도 괜찮아(청년마켓) ▲못 놀아도 괜찮아(전시·체험) ▲막나가도 괜찮아(물총축제) 등 5개 부문으로 나뉘어 열린다.

5일 오후 7시부터 진행되는 '흥분해도 괜찮아'는 가수 윤종신의 사회로 장미여관, 존박, 김예림 등이 무대에 오른다. 또 11일 오후 9시 양동근, DJ DD, Party Animal 등 실력파 DJ들이 출연하는 DJ뮤직페스티벌 등 다채로운 공연을 통해 깊어가는 여름밤을 음악으로 적신다.
'말 걸어도 괜찮아'는 젊은 구글러 김태원, 쉐프 오세득, 코오롱 CEO 이수영 등이 강연에 나서 고민 많은 이 시대의 청춘들에 따뜻한 위로를 건넨다.
 

▲ 물총 축제

'돈 없어도 괜찮아'는 100여팀의 청년셀러가 참여하는 프리마켓부터 푸드코트, 푸드트럭 등이 열린다.
전시와 체험행사로 이뤄진 '못 놀아도 괜찮아'는  윤효간 작가와 대안학교 출신들이 만들어낸 대규모 전시부터 라이브 그래피티, 청년 작가들의 아트페어 등으로 꾸며진다. 

도심 속 뜨거운 열기를 식혀 줄 물총축제도 준비됐다. 5일 금남로 일대에서 '막나가도 괜찮아'를 주제로 워터 슬라이드쇼가 펼쳐지고 11일 오후 1시부터 ‘물총싸움’,‘에어바운스 수영장',‘물총 패션쇼’,‘물총패션 퍼레이드’,‘물난리 디제이파티’ 등이 열린다. 이와 함께 4∼5일, 11∼12일에 걸쳐 문화전당 광장에서는 도심 속 캠핑 행사도 진행된다.

◇K-POP부터 재즈까지…음악의 진수 '선사'=U대회 기간에는 힙합, 재즈, 록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 무대가 광주 전역에서 매일 펼쳐진다.
우선 '광주 피크닉 뮤직 페스티벌'이 8~13일 상무시민공원에서 열린다.
울랄라세션, 김보경, 김필 등 Mnet 슈퍼스타K6 출신 가수들이 총출동하는 ‘슈퍼스타K 콘서트’가 8일 오후 8시 축제의 서막을 알린다.

9일 오후 6시에는 K-POP 스타들이 출연하는 Mnet ‘M카운트다운’이 진행된다. 10일에는 한여름밤을 운치 있게 적셔줄 ‘한여름 밤의 블루스&재즈 콘서트’가 준비됐고 11일에는 매드클라운, 바스코 등이 참여한 힙합공연  ‘Mnet 힙합 레볼루션’이 마련됐다. 13일 피아, 데이브레이크 등이 출연하는 록 페스티벌이 공연의 대미를 수놓는다.
 

광주문화예술회관도 고품격 클래식의 향연을 준비했다. 광주시립교향악단은 4일 문예회관 대극장에서 U-대회 기념음악회를 연다. 특히 지난 5월 세계 3대 콩쿠르로 불리는 불리는 ‘2015 퀸 엘리자베스콩쿠르 바이올린 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한 바이올리니스트 임지영이 출연해 마스네의 타이스 명상곡과 비니아프스키의 폴로네이즈 작품 4번을 연주할 예정이다.
 

▲ 신명

지역 문화예술단체들의 화려한 공연도 만나볼 수 있다. 유니버시아드 파크와 선수촌을 중심으로 U대회 기간 내내 라이프스트림밴드, 우쿠오카 앙상블, 더불어樂합창단, 루트머지, 퓨전난타 두드림, 소리모아 봉사단 등 지역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수십개의 예술단체가 매일 무대에 올라 광주의 밤을 음악으로 물들인다. 또 11일에는 광주 사직공원 일대에서 포크음악의 진수를 선보일 '사직포크음악제'가 열린다.

◇미리 만나는 亞전당=오는 9월 개관을 앞둔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 광주U대회 기간에 맞춰 프레 개관한다.
3~12일까지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어린이문화원에서 중국, 일본, 베트남 등 아시아 각국의 스포츠와 놀이문화를 체험하는 아시아스포츠놀이축제 'How fun'을 준비했다.

행사는 ▲어린이놀이올림픽 ▲스포츠과학놀이‘오케이! 고!’▲운동화보급프로젝트‘꿈을 향해 달리다’▲스포츠공작놀이‘온니원’▲주말특별강연‘나랑 놀자’▲비밀공간 만들기‘비밀기지’▲어린이활동단‘키위’ 등 7개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어린이놀이올림픽'은 아시아 어린이들이 즐겨하는 다양하고 이색적인 스포츠 활동과 전통놀이들을 자유롭게 체험하는 놀이마당으로 진행되며 '스포츠과학놀이 오케이!고!'는 다양한 소재를 활용해 과학적인 원리를 이해해가는 퍼포먼스가 펼쳐진다.

‘꿈을 향해 달리다’는 다문화가정 어린이들이 운동화에 직접 그림을 그리고 희망의 메시지를 적어 부모 나라 어린이들에게 전달하는 프로그램으로 꾸며진다. '공작놀이 온니원'은 예술가와 함께 일상에서 손쉽게 구할 수 있는 용품을 활용, 세상에 단 하나 밖에 없는 자기만의 물건을 만들어보는 놀이로 진행된다.

'주말특별강연 나랑놀자'는 어린이와 어른이 함께 놀이문화에 대해 공유하는 장으로 열린다. 이상호(놀이하는 사람들 대표), 자재경(고무신학교 교장)씨의 특별강연 및 석창우 화백의 드로잉 퍼포먼스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아시아예술극장도 4일 문화전당 극장 2에서 프랑스 연출가 조리스 라코스테가 이끄는 '말들의 백과사전'의 두번째 시리즈 '작품번호 2번'을 공연한다.

◇다채로운 전시·공연 '풍성'=미술전시를 비롯해 음악,연극 등 장르를 막라한 다양한 예술무대도 마련됐다.
우선 광주시립미술관은 8월 16일까지 현대미술전 '헬로우 아트'전을 준비했다. 고(故) 백남준 작가의 작품을 중심으로 이이남, 손봉채 등 19명의 현대작가들의 참여한 이번 전시는 상상과 놀이, 헬로우 백남준, 후아유 등 총 3부로 나눠 진행된다. 키네틱아트, 인터랙티브 미디어아트 등을 통해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광주비엔날레 전시관에서는 15일까지 '아시아의 창! 문화의 창!'을 주제로  '2015광주국제현대미술전' 이 열린다. 500여 명이 넘는 국내·외 작가들이 설치, 미디어, 비디오 등 480여점에 이르는 작품을 선보인다.

광주문화재단은 14일까지  빛고을시민문화관, 유니버시아드파크 일원에서 '2015미디어아트페스티벌'을 개최한다. '빛과 대화'를 주제로 한 이번 페스티벌은 '미디어아트쇼'와 '미디어캔버스'로 구성된다.
실내전시인 '미디어 아트쇼'는 국·내외 26명의 작가가 인터렉티브, 설치미술과 영상 작품 등을 출품해 미디어아트시티인 광주를 국내·외 관람객과 U대회 참가 선수단에게 알린다. '미디어 캔버스'는 U대회 기간 동안 오후 8시~9시까지 유니버시아드 파크 무궁화동산에서 대형스크린(15m×10m)을 설치하고 고화질 빔 프로젝터를 이용한 야외 영상쇼를 펼친다.

광주지역 공연장 상주단체들의 잔치 한마당으로 펼쳐질 '제2회 14색 페스티벌’도 관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11일까지 빛고을시민문화관에서 열릴 이번 공연은 퓨전국악, 발레, 연극, 국악뮤지컬, 오페라 등 다양한 구성으로 매일 밤 새로운 무대를 선보인다.

이밖에 광주문화예술회관 소극장에서는 7일 비보잉과 재즈댄스, 배우의 라이브가 어우러진 창작무용극 '댄스컬 흑과 백'이 공연되며 씨어터연바람 등 지역 소극장에서도 극단 도모, 극단 한울림, 푸른연극마을 등이 출연하는 연극을 만나볼 수 있다.
/정세영 기자 jsy@namdonews.com

"광주전남 지역민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남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