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맥 터진 펜싱·유도…양궁 컴파운드 男 개인 금·은 확보체조 양학선 부상 남은경기 불참…오늘 야구 한일전 '관심'

한국이 2015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 대회 초반 '금빛 승전보'를 잇따라 울리며 순항하고 있다.

특히 대회 개최지인 광주를 비롯 전남지역 출신 선수들이 선전하면서 대회 3일째 한국 선수단은 목표인 메달순위 종합 2위를 기록하고 있다.

한국은 5일 광주지역 일원에서 펼쳐진 대회 3일째(오후 9시 30분 현재) 종합 메달 순위에서 금메달 4개, 은메달 5개, 동메달 3개를 기록하며 중국(금 7,은 3, 동 2)에 이어 종합 순위 2위로 올랐다.

대회 초반 돌풍을 일으킨 종목은 유도와 펜싱이다.

이날 광주 염주빛고을체육관에서 열린 여자 유도에 출전한 전남 순천출신 김성연(24·광주도시철도공사)은 70㎏급 결승에서 오사나이 카즈키(일본)에게 유효승을 거뒀다.

이어 열린 남자 유도 90㎏급 결승에 올라간 곽동한(23·하이원)은 경기 시작 1분4초 만에 칼무르자예프 쿠센(러시아)에게 한판승을 거둬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선수단의 금빛레이스는 대회 개막 이후 첫날부터 시작됐다.

남자 유도에 출전한 조구함(23·용인대)은 지난 4일 광주 염주 빛고을체육관에서 열린 100㎏급 결승에서 클레멍 델베르트(프랑스)에 지도승을 거둬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에 첫 금메달을 안겼다.

펜싱 남자 사브르 개인전에 출전한 송종훈(22·한국체대)은 두 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광주 출신 송종훈은 전남공고 재학 시절부터 두각을 드러낸 끝에 고향에서 열린 유니버시아드에서 금메달의 기쁨을 누렸다.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 첫 메달은 다이빙에서 나왔다. 광주 남부대 국제수영장에서 열린 다이빙 여자 1m 스프링보드에 출전한 김나미(21·독도스포츠단)는 274.95점으로 2위를 차지해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 첫 메달을 획득했다.

이와 함께 우리나라 전통적인 효자 종목인 양궁 컴파운드에서는 김종호(중원대)와 김태윤(현대제철)이 모두 준결승을 통과 금, 은메달을 확보한 상태다.

또 '미녀궁사'인 기보배(광주시청)는 양궁 리커브 여자부 예선에서 세계신기록을 세웠으며, 남녀 대표팀 모두 예선을 통과했다.

이런 가운데 한국 선수단에 안타까운 소식도 들려왔다.

세계적인 '체조 스타' 양학선(23·수원시청) 선수가 경기 도중 부상으로 남은 경기에 불참하게 됐다.
선수단은 "지난 4일 경기 도중 오른쪽 햄스트링 근육 급성 파열의 부상을 당한 양학선이 이번 대회 잔여 경기에 출전하지 않도록 했다"고 이날 발표했다.

광주 출신으로 광주 유니버시아드에 참가하는 각오가 남달랐던 양학선은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대비와 선수 보호 차원에서 남은 경기에 불참하기로 했다.

개막 4일째를 맞는 6일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에서는 야구 한일전이 펼쳐진다.

체조 남자 개인종합에서는 박민수(21·한양대)가 금메달에 도전한다. 또 유도와 사격에서도 금메달 소식이 기대된다.

/김영민 기자kym@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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