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대회, 11일간 3천여명 이용…'대박 행진'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 기간 폭발적 호응을 얻고 있는 팸투어 가운데 외국선수단이 가장 선호한 코스는 식영정~환벽당~소쇄원으로 이어진 ‘1코스’로 나타났다.<관련기사 10면>

12일 광주시에 따르면 U대회 기간 U대회 참가 선수와 취재진 등을 위한 팸투어는 선수단 팸투어 17개 코스, 취재진 3개 코스, 심판진(ITO) 1개 코스를 운영하고 있다.

시는 1일부터 12개의 팸투어 코스를 운영하다 참여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10일부터 국립5·18민주묘지가 포함된 5개 코스를 추가·운영하고 있다.

지난 11일 기준 팸투어 이용객은 미국, 우크라이나,카타르 등 73개국 2천207명에 달한다. 특히 U대회 경기가 거의 마무리된 12일에는 48개국 606명이 신청한 것으로 파악돼 2주에 걸쳐 무려 3천여명의 외국인들이 팸투어를 통해 광주·전남의 매력을 만끽했다.

가장 인기 있는 투어는 식영정~환벽당~소쇄원 등으로 이뤄진 1코스(오전)로 나타났다.

296명의 선수들이 참여한 1코스는 담양의 가사문학을 향유하고 남도의 멋과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코스로 짜여졌다.

두 번째로 호응이 높은 코스는 영상테마파크~황포돛배 등으로 구성된 4코스(야간)였다.

이 코스도 247명에 달하는 외국선수단 등이 참가해 아리랑 공연이 어우러진 배 안에서 앙암바위를 구경하며 남도의 절경을 감상했다. 홍어거리를 방문해 홍어를 직접 맛보는 것 역시 4코스만의 색다른 체험이다.

이 밖에 장성 백양사를 도는 2코스(야간)도 219명의 외국인이 참여했으며 전주한옥마을~전주한지박물관으로 이어지는 6코스(야간)도 216명의 선수들이 함께했다.

특히 코스 속 경유지 가운데 식영정과 소쇄원(1코스 오전), 백양사(2코스 야간)와 궁도장 관덕정(2코스 오전) 등은 참가자들에게 큰 호평을 받고 있다.

여러 차례 팸투어에 참가했다는 로렌 프렌드(52)씨는 “1코스와 2코스(오전)를 비롯해 야간 팸투어도 다녀왔는데 모든 곳이 인상깊다”며 “특히 백양사는 너무 아름다워서 좋았고 관덕정에서는 국궁을 쏴볼 수 있는 기회가 있어 한국의 문화를 아는 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정세영 기자 jsy@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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