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할 수 있다'는 자신감 갖고 실전 대비

■수능 D-100일 학습 전략은

'잘 할 수 있다'는 자신감 갖고 실전 대비

짧은 기간이지만 의미있는 결과 충분히 얻을수 있어
조급함은 '역효과'…선택과 집중·실수 줄이기 중점

오늘(4일)로 201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100일 앞으로 다가왔다. 올해 9월 대학별로 2016학년도 수시모집을 통해 전체 인원(35만723명)의 67.4%를 선발하면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적용되는 전형을 노리거나 정시모집 지원 계획을 수험생에게 수능 시험일까지 남은 3개월은 가장 중요한 시기다.

수험생들은 단 1점이라도 성적을 향상시키기 위해 남은 시간을 효율적으로 보내야 하고, 자신의 위치에서 학습 취약 영역을 보강하고 적합한 입시 전략 수립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

수능 D-100일을 앞두고 수험생이 명심해야 할 사항을 광주광역시교육청 진로진학정보센터 전문가들의 조언을 토대로 정리해본다.

◇충분한 휴식과 규칙적인 생활이 핵심
수능 D-100이 되는 이때는 3학년 1학기까지의 내신이 마무리 되는 시기다. 수험생들은 이에 마지막 열정을 불태우고 싶은 욕구가 강할 것이다. 부족한 부분을 채우고, 수시모집 관련된 정보 수집, 자기소개서 작성 등의 일로 무리한 일정을 강행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지나친 욕심은 도리어 부정적이다.

이 시기에 밤늦게까지 무리해서 공부하다 보면 학교에서 조는 경우가 많다. 특히 수업이나 자기 주도적 학습에서의 손실을 만회하기 위해 또 늦도록 공부하는 악순환이 반복됨으로써 체력과 공부의 질이 동시에 떨어지게 된다.

학교에서 수업시간이나 자기 주도적 학습 시간에 최대한 집중해서 공부하고, 집에서는 지친 심신을 위해 충분한 휴식을 취해 주는 것이 필요하다.

◇자신감이 곧 승부수!
수능 D-100이 지나고 두 자리 숫자로 카운트 되기 시작하면 수험생들은 다른 친구들만 열심히 하는 것 같고, 자신은 생각만큼 공부가 안되며, 집중력도 떨어진다고 느끼는 경우가 많다.

이 시기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시기에 자신의 성적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갖는 수험생은 그리 많지 않다. 특히 이 시기는 작은 일에도 짜증이 나기 일쑤이며, 수시모집을 바로 앞둔 상황이라 부모님 입장에서는 성적 등의 내용으로 수험생과 이야기를 나누는 과정에서 불안감과 자신감 결여가 강하게 다가온다.

수험생의 불안감을 근본적으로 차단할 수는 없다. 중요한 것은 스스로 혹은 주변에서도 끊임없이 ‘잘 할 수 있다’는 긍정적 신호를 주어야 한다. 불안하고 힘든 상황일수록 도리어 여유를 갖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필요하다.

바쁠수록 돌아가라는 우리의 속담이 있듯이 힘든 시기이지만 자신에 대한 강한 믿음을 가지려고 노력하는 것이 입시의 성패를 가를 수 있다.

◇선택과 집중이 필요
수능 D-100일이 지나면 입시 공부에서도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

인문계 최상위권은 제2외국어/한문도 신경써야 한다. 상대적으로 변별력이 있는 수학에 집중하는 것도 필요하다. 자연계열 최상위 학생은 과학Ⅱ나 탐구과목에 대한 집중력을 높여야 한다. 국어도 소홀함이 없어야 한다.

수능의 난이도가 쉬워지고 있는 경향이 올해에도 반복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문제 하나의 실수가 최상위권에게는 치명타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실수를 줄이는 노력을 계속해야 한다.

중위권 학생들은 상대적으로 쉬워진 국어와 외국어는 최상위권에 도달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고 지속적으로 시간 투자를 해야 한다. 변별력을 갖출 가능성이 높은 탐구과목에 대한 공부 양도 늘리는 것이 필요하다.

하위권 학생들은 자신이 접근할 수 있는 영역에 대한 선택적 집중이 필요하다. 시간 투자를 했을 때 성적 향상을 꾀할 수 있는 과목이 어떠한지를 선생님의 조언을 바탕으로 선택적 집중을 통해 성적 향상을 도모해야 한다.

EBS 연계율이 70%라 하더라도 교재의 내용을 그대로 출제하지는 않는다. 해답을 보고 외우는 공부법은 지양하고, 그 지문이나 문제, 작품을 바탕으로 변형 가능한 것이 무엇인지를 고민하는 것이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는 지름길이다.

◇알찬 과정에 충실하라
운동선수들이 좋은 결과를 내기 위해서 몸에 힘이 들어가면 도리어 좋지 못한 결과를 가져올 때가 많다. 입시도 마찬가지이다. 수능이 다가올수록 결과에 대한 과도한 집착이 오히려 나쁜 결과를 초래하는 경우를 많이 발견하곤 한다.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는 말이 있다. 과정이 충실하면 그 결과는 대체적으로 긍정적일 가능성이 높다. 자신의 노력에 대한 강한 믿음이 필요한 시기이다.

수능 D-100은 짧은 기간이지만 의미있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이기도 한다. 결과에 대한 예측이나 결과로 인한 상황 등을 지나치게 고민하기보다는 어떻게 알찬 하루를 보낼 것인지를 고민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김명식 기자 msk@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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