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 통합방위협의회…주민 맞춤형 훈련 예정

전남도, 을지연습 앞두고 완벽 대비 점검
3차 통합방위협의회…주민 맞춤형 훈련 예정

전남도는 11일 오후 도청 충무시설에서 이낙연 도지사 주재로 2015년 을지연습(8월 17∼20일) 실시를 앞두고 3차 통합방위협의회 회의를 개최했다. <사진>

이날 협의회는 명현관 전남도의회의장과 권혁신 제31보병사단장, 백승호 전남지방경찰청장, 박동우 제3함대 사령관 등 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통합방위 사태 선포, 통합방위본부상황실 구성, 도상연습 등 국지 도발 위기 관리 대응 절차연습을 실시했다.

특히 전남도와 31사단, 전남지방경찰청의 연습계획 보고를 통해 을지연습 준비상황을 최종적으로 점검한 뒤 반잠수정 침투를 가상한 ‘병종사태’를 선포하고 군·경의 역할과 임무, 지휘체계 등 통합방위 수행절차를 심의·의결했다.

올해 을지연습은 그동안 군경의 시범 위주 훈련에서 주민 참여 맞춤형 훈련 방식으로 치러진다. 다중 이용시설 합동 점검, 대피 절차·소화기·완강기 사용법 배우기, 한빛원전 등 주요시설 공격에 대비한 실제훈련 등 도민 생활과 밀접한 내용을 중심으로 실시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담양 죽녹원 앞에서 주먹밥 시식회, 남도소리울림터에서 북한예술단 공연과 안보 강연회, 전남도청에서 사진·무기 전시회 등 다양한 행사를 열어 도민들이 을지연습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안보의식도 고취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낙연 도지사는 “최근 휴전선 인근에서 발생한 북한의 도발로 젊은이들이 다친 것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북한의 리더십이 워낙 불안정하고 불가측적이어서 우리가 더욱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전남은 섬이 많고 원자력발전소와 산업단지가 있어 안보상 취약하므로 올해는 조금 더 경각심을 갖고 실제 상황처럼 훈련에 참여해줄 것”을 당부했다.
/오치남 기자 ocn@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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