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전선 복선화사업 유휴부지 31km 특색거리 조성

 광양시 '동서통합 남도 순례길' 만든다
경전선 복선화사업 유휴부지 31km 특색거리 조성
"지역경제 활성화.인구 10만명 조기 달성 기대"

 
전남 광양시는 경전선 복선화 사업으로 발생하는 광양시권 31km의 철도 유휴 부지를 활용한 '동서통합 남도 순례길'<조감도> 조성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
그동안 광양시는 경전선 철도 유휴부지를 활용하기 위해 영·호남의 8개 지방자치단체와 민·관 행정협의회를 구성하고 '광양시 경전선 폐선부지 공원·녹지 문화공간 조성사업 기본계획' 용역을 2013년 2월 완료했다.

이에 따라 광양시는 광양읍 세풍리 동일터널~광양장례식장 2.7km 구간을 자전거도로와 주제 꽃길로, 광양장례식장~유당공원 사거리 1.3km 구간을 도립미술관과 연계한 '아름드리 예술거리'로 조성할 계획이다.
또 유당공원 사거리~목성지구 경계 0.9km를 공원으로, 목성지구 경계~사라실예술촌 1.6km를 예술경관터널과 치유 산책길로, 사라실예술촌~다압면 신원리 24.5km를 생태 녹지 관광길로 각각 조성한다.

시는 이 가운데 시범사업으로 광양읍 동일터널~현재교 3.97km의 구간 사업을 이달 중에 철도시설공단에 제안할 계획이다.
또 제안이 채택되면 오는 12월 '철도 유휴부지 활용협약'을 체결하고 내년부터 조성사업을 본격적으로 시행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시는 현재교~섬진철교 27.3km의 남은 구간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며, 국·도비 확보, 민자 유치 등 다양한 재원조달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사업이 완료되면 LF아울렛, 운전면허시험장, 전남도립미술관, 목성지구, 사라실 예술촌, 도시재생사업과 더불어 지역경제 활성화와 광양읍 인구 10만명 달성을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오태영 시 도시과장은 "순천에서 김해까지 176km의 동서통합 남도순례길 조성으로 영·호남의 화합과 지역민의 휴식 공간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사업 추진에 온 힘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광양/정윤화 기자 jyh@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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