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문화 연구·공연·전시 등 역할 수행

4일 일반에 공개되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의 주요시설은 문화정보원·문화창조원·예술극장·어린이문화원·민주평화교류원 등 5개원이다. 전당 설계는 2005년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설계공모에 '빛의 숲'으로 당선된 재미교포 건축가 우규승씨가 맡았다.

◆아시아 문화 연구 수행…'문화정보원' =문화정보원은 아시아 지역의 문화를 연구하고 자원을 활용, 창의적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핵심기능을 수행한다.

2만1천386㎡의 면적에 지하 2층~지하 4층 규모로 지어졌으며 ▲아시아문화연구소 ▲아시아문화자원센터 ▲아시아문화아카데미가 들어선다.

아시아문화연구소는 아시아의 문화와 기초학술자료 축적을 위한 연구를 수행하고 전당의 콘텐츠 기획·개발 등에 필요한 이론적 기틀과 학술적 담론을 제공한다.

국제콘퍼런스·포럼 등을 통해 연구 성과를 발표하며, 출판활동 등으로 전당과 국내외 전문기관 및 연구자 간 학술교류의 장도 형성한다.

도서관과 연구실로 꾸려진 아시아문화자원센터는 다양한 아시아 지역의 문화와 콘텐츠를 조사해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공개할 예정이다.

 '라이브러리 파크'는 도서, 기록물, 사진, 영상, 음향 등 다양한 형태의 자료를 갖추고 아시아 문화에 대한 지식과 정보를 제공한다.

◆아시아 예술가들의 전시·창작 공간…'문화창조원'=문화전당 지하 1~4층에 들어선 문화창조원은 아시아 예술가들이 자유롭게 창작할 수 있는 연구랩과 작품을 전시할 수 있는 스튜디오와 전시관으로 꾸며졌다.

아시아연구랩(lab)과 미디어랩(lab), 디지털 AV 스튜디오, 기계조형 스튜디오 등 연구시설을 제공해 아시아 문화와 지식을 탐구하게 된다.

전당 시설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시설로 꼽히는 복합전시관은 8천655㎡ 규모로 다양한 현대 미술을 전시할 수 있도록 고안됐다.

전시장 높이도 8~16m까지 조절할 수 있어 대형 설치작품을 전시하기에 적합하다는 평을 받는다.

문화창조원은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 표방하는 '문화발전소'에 걸맞게 예술가들의 다양한 창·제작 활동을 지원할 계획이다.

아시아연구랩(lab)과 미디어랩(lab), 디지털 AV 스튜디오, 기계조형 스튜디오 등 연구시설을 제공해 아시아 문화와 지식을 탐구하게 된다.

◆동시대 최고 무대 만난다…'아시아예술극장' =아시아예술극장은 아시아 지역에서 생산되는 동시대 공연예술 작품을 선보인다.

동시에 창·제작·유통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세계의 유명극장, 페스티벌, 예술단체와 공동제작의 방식으로 수준 높은 작품을 적은 비용으로 제작·유통한다.

지하 1~4층에 1만2천880㎡ 규모로 지어진 아시아예술극장은 1천120석 규모의 '극장 1'과 512석 규모의 '극장 2'로 구성돼 있다. 

극장 1은 대형 유리문으로 야외와 연결돼 야외객석 600석을 포함, 1천720석까지 늘릴 수 있다.

객석을 바닥에 수납해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으며 16가지 형태로 무대를 변형시킬 수 있어 다양한 형태의 공연을 할 수 있다.

아시아의 다양한 공연 예술을 선보이고, 세계적인 예술단체와 공동제작을 통해 수준 높은 공연을 올릴 계획이다.

◆문화와 놀이로 상상의 나래를…'어린이문화원' =어린이문화원은 어린이를 위한 문화공간으로 꾸며졌다. 지하에 건설됐으나 대형 유리판 300여장이 설치돼 곳곳에 지상의 밝은 빛이 스며들도록 설계됐다.

어린이 공연장은 좌석 대신 나무 바닥으로 만들어져 누워서 공연을 볼 수도 있다.

이 곳은 놀이와 문화, 예술과 기술이 결합한 체험형 문화콘텐츠 제작시스템이 마련된다. 

'자연과 생활' '지식과 문명' '예술과 상상'을 주제로 한 체험관도 만들어진다. 어린이의 문화적 감성과 창의성을 증진시킬 수 있도록 아시아 스토리 기반의 새롭고 실험적 공연과 축제도 상시 열린다. 아시아문화를 책으로 체험할 수 있는 어린이도서관이 운영된다.

◆민주·인권·평화의 상징…'민주평화교류원'= 5·18 광주민주화운동의 중심지였던 옛 전남도청에 들어선 민주평화교류원은 80년 5월 '광주정신'을 넘어 아시아의 민주, 인권, 평화 정신을 담게 된다.

이를 위해 세계 유수의 복합문화시설과의 기관공연·전시·포럼 등 다양한 교류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세계 문화예술계 정상들이 모이는 대규모 국제회의도 추진된다. 아시아 개발도상국가들과의 디지털 자료구축 및 전문가 양성 프로그램 등을 통한 문화 공적개발원조(ODA)사업도 진행된다.

민주평화교류원은 도청과 별관, 경찰청 본관, 경찰청 민원실, 상무관, 도청 회의실 등 6개 건물을 그대로 보존해 내부를 고쳐 11월께 완공될 예정이다.
/정세영 기자 jsy@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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