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월드 129개국 설문서 "가장 좋아하는 프로는 '뮤직뱅크'"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가 동남아시아에서도 인기 가도를 달리고 있다.

KBS는 말레이시아, 태국, 싱가포르, 필리핀 등 주요 동남아 국가에서 방송되고 있는 KBS월드의 지난 6월 시청률을 조사한 결과, 말레이시아 아스트로(Astro) 위성을 통해 방송된 '슈퍼맨이 돌아왔다'가 평균 1.05%를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KBS는 "다민족 다종교 국가인 말레이시아에서 특정국가의 콘텐츠가, 그것도 위성방송을 통해 방송되는 프로그램이 1%의 시청률을 기록한 것은 기적에 가깝다"고 자평했다. 

말레이시아에서는 이외에도 '프로듀사' '해피투게더' '후아유'가 각각 0.4%, 0.39%, 0.24%의 시청률을 보였다. 

태국에서의 시청률도 급등했다. 지난해 0.022%였던 주말 평균시청률이 약 3배인 0.068%로 뛰었고, 시청률 순위도 45위에서 19위로 26계단 올랐다.

한편, KBS방송문화연구소가 KBS월드 개국 12주년을 맞아 홈페이지를 통해 129개국 1만1천13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시청자들이 좋아하는 프로그램으로는 '뮤직뱅크'가 15.6%의 지지를 받아 1위를 차지했다.

이어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14.0%), 드라마 '후아유'(11.6%), '프로듀사'(8.4%) 순이었다. KBS월드가 방송을 더 늘렸으면 하는 장르를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 중 34.8%가 오락·예능 프로그램을, 30.2%가 음악 프로그램이라고 답했다.

아시아 지역에 거주하는 응답자가 지난해 56.1%에서 47.0%로 줄었고, 응답자 거주 국가는 119개국에서 129개국으로 10개국 늘어 이전에 비해 다양한 국가에서 한국의 콘텐츠에 관심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단일 국가로 가장 많은 설문 참여율을 보인 국가는 브라질로, 전체의 14.9%에 해당하는 1천649명이 참여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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