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도 문학기행 보성 차와 빛의 축제

▲ 율포 솔밭 해변

보성의 남쪽 끝인 회천면에 있는 해변으로 은빛 고운 모래와 초록빛 해송이 잔잔한 득량만과 어우러져 아름다운 풍광을 선사한다.

폭 60m와 길이 1.2㎞에 이르는 은빛 모래밭에 50~60년생 소나무가 숲을 이룬 이곳은 지난 2012년 전국 3대 우수 해변에 선정되기도 했다.

이곳에는 천혜의 자연경관을 감상하며 지하 120m에서 용출되는 심해의 맑고 청정한 바닷물로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해수풀장도 있다. 풀장은 여름에만 개장한다. 

▲ 보성차밭(대한다원)과 한국차문화공원

보성읍 봉산리 일대가 내려다보이는 비탈에 자리 잡은 대한다원은 국내에서 규모가 가장 크고 경관이 아름다운 다원으로 각종 영화, 드라마, 광고에 등장했다.

지리적으로 바다와 가깝고 기온이 온화하면서 습도가 차 재배에 적당하다.

초록빛 차밭 사이 산책로를 거닐면 영화의 주인공이 된 듯하다.

인근에는 차의 역사와 문화 등 차에 대한 모든 것을 모아놓은 한국차박물관과 소리청, 득음정, 세계차식물원 등이 들어선 한국차소리문화공원이 있다.

보성차밭/보성군청

▲ 보성차밭 빛축제

회천면 영천리 봇재다원과 다향각 일원, 율포 솔밭 해변은 매년 겨울 화려한 불빛으로 물든다.

LED 200만 개를 이용한 사랑의 은하수터널, 봇재~다향각 경관조명, 테마거리, 빛의 거리 등이 황홀한 풍광을 선사한다. 특히 높이 120m, 폭 130m 규모의 부채꼴 대형 트리는 보성이 판소리의 고장이라는 것을 알려준다.

또 포토존이 마련되고, 소망카드 달기 체험 행사와 상설공연도 진행된다. 빛축제는 매년 12월 중순부터 1월 말까지 진행된다.

▲ 서편제 보성소리축제

보성은 서편제의 비조 박유전과 보성소리를 만든 정응민을 배출한 판소리계의 성지다.

매년 10월 보성읍 다향체육관과 서편제소리전수관에서는 판소리, 창극, 민요, 사물놀이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서편제 보성소리축제’가 펼쳐진다.

판소리 명창과 국악을 가까이에서 감상할 수 있는 기회다. 판소리 한대목 배우기, 도자기 만들기, 전통악기 만들기 등의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전통공예품과 미술작품 전시회도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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