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은행 컨소시엄 3파전

카카오뱅크, 인터파크(아이뱅크), KT 컨소시엄

1일 마감된 인터넷은행 컨소시엄 설립 신청에 카카오뱅크와 인터파크(아이뱅크), KT 컨소시엄 3파전으로 압축됐다.

카카오를 중심으로 한 ‘한국카카오은행’, 인터파크 컴소시엄 ‘아이뱅크(I-BANK, 가칭)’, KT가 대주주인 ‘K-뱅크’ 가 제1호 인터넷전문은행 자리를 두고 3파전을 벌이게 됐다.

금융당국은 인터넷은행 예비인가를 신청한 3개 컨소시엄에 대해 10월 한달 간 심사를 진행한다.

금융감독원은 대주주 적격성과 영업내용 및 방법의 적정성 등을 검토한다.

올 연말께 결과가 나오면 예비인가를 받은 컨소시엄은 본 인가를 거쳐 6개월 안에 영업을 개시, 이르면 내년 2016년 상반기에 첫 인터넷은행이 문을 열 것으로 예상된다.

‘카카오뱅크(가칭)’로 이름을 정한 카카오 컨소시엄은 ‘이어주고-넓혀주고-나눠주고’ 라는 비전을 제시하며. 3700만명이 사용하는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금융 혁신을 주도하겠다고 밝혔다.

‘카카오뱅크’ 공동 발기인은 금융, 온라인 커머스, 콘텐츠, ICT, 핀테크 업계를 대표하는 기업들로 구성됐다. 한국투자금융지주, KB국민은행, 넷마블, 로엔(멜론), SGI서울보증, 우정사업본부, 이베이(지마켓, 옥션), 예스24, 텐센트 등 총 11개사가 공동 발기인으로 참여한다.

인터파크를 주축으로 SK텔레콤, NHN 엔터테인먼트, 기업은행 등 15개 회사가 손을 잡은 인터파크 콘소시엄의 경우 ‘I-BANK(아이뱅크)’라는 이름을 내걸고 출사표를 던졌다.

이들은 ‘모든 경제생활을 핀테크와 연계, 혁신과 상생의 창조 금융을 실현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2억명에 달하는 컨소시엄 참여사 고객과 150만 사업자의 거래정보에 기반한 빅데이터를 활용해 새로운 신용평가 모델을 구축하고 중금리 대출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KT컨소시엄은 ‘K-뱅크’를 앞세워 쉽고 편리한 금융서비스 구현을 약속했다.

그 일환으로 복잡한 인증절차를 거치지 않고도 계좌 개설이나 송금 등이 가능하도록 하는 ‘심플뱅킹’을 선보일 예정이다. KT, 효성ITX, GS리테일, 얍컴퍼니, 우리은행, 현대증권, KG이니시스, 8퍼센트 등 컨소시엄 구성원이 다양하다.

KT 컨소시엄은 “대기업 위주에서 벗어나 핀테크 등 각 분야별로 전문성을 보유한 국내 중소기업들이 대거 참여해 주주간 상생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다”면서 “모바일, 온라인, 편의점, ATM 기반의 오프라인까지 고객과 만나게 되는 모든 곳을 커버할 수 있다는 것이 강점”이라고 설명했다.

 

"광주전남 지역민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남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