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공항 이전문제 다시 쟁점화되나

김동철 의원 “광주전남 상생위해 군공항 전남으로 이전을”

이낙연 지사 “민간공항 먼저·군 공항 국방부 입장 따라야”

이낙연 전남지사는 광주공항 이전 무안공항 통합문제는 그동안 광주시와 광주시민들의 입장을 고려해 조심스럽게 접근했으나 논의를 더 미룰 때는 아니라고 발언했다.

6일 오전 전남도청에서 열린 국회 안전행정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광주공항을 지역구로 둔 새정치민주연합 김동철 의원(광주 광산갑)은 “군 공항이 60년간 광주에 있으면서 국토 서남권을 방어해 왔고 그 수혜는 전남도 포함된다”며 “광주와 전남의 상생발전을 위해서는 국내선 뿐만 아니라 군 공항도 전남으로 이전해야 하다”고 말했다.

이어 김 의원은 “인구 밀집 지역인 광주에 군 공항이 있는 것은 옳지 않다”며 “전남 해안 지역에 군 공항 입지를 잡고 충분히 보상한 뒤 이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이 지사는 “그동안 무안공항 통합 문제를 광주시민의 입장을 고려해 조심스럽게 접근했으나 이제는 논의할 때가 됐다”며 “광주전남상생발전협의회에 공식 또는 비공식 의제로 상정됐으면 한다”고 답했다.

하지만 이 지사는 “민간공항 통합을 먼저 추진하고 군 공항은 국방부의 입장에 따라 추진해야 한다”며 군 공항 이전에 대해서는 유보적입 입장을 나타냈다.

이 지사는 “국방부가 군 공항 이전과 지원계획을 종합적으로 발표하면 주민투표를 통해 결정해야 한다”며 군 공항을 무안공항으로 이전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오승현 기자 romi0328@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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