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1천600억 규모 투자유치 성사

LS산전·세방산업·대호전기 등 10개 기업

고용 400여명 창출…에너지밸리 구축 탄력

윤장현 광주광역시장은 6일 시청 3층 비즈니스룸에서 LS산전(주), 세방산업(주) 등 10개 기업과 투자액 1천676억 원, 고용 394명을 창출하는 내용의 대규모 투자 협약을 체결했다./광주시 제공
광주광역시는 6일 시청 3층 비즈니스룸에서 LS산전(주), 세방산업(주) 등 총 10개 기업과 투자액 1천676억 원, 고용 394명을 창출하는 내용의 대규모 투자 협약을 체결했다.

광주시는 이번 투자유치가 에너지분야 대기업인 LS산전(주)과의 협약을 통해 관련 협력업체의 투자를 촉진할 수 있게 되면서 에너지밸리 구축에 탄력이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LS산전(주)은 남구 대촌동에 들어설 도시첨단산업단지에 1단계로 대용량 ESS(에너지저장장치), 태양광PCS(전력변환장치) 시험 및 실증센터를 설립하고, 2단계로 전압형 HVDC(직류송전시스템) 및 DC(직류)기기 시험 및 실증센터 구축을 위해 600억 원을 투자해 100명의 새로운 일자리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세방산업(주)은 차량용 축전지 격리판 제조분야에서 세계시장의 7% 점유율을 가진 매출규모 세계 3위의 제조업체로 이번 투자 확대로 가격 경쟁력을 확보해 세계적인 축전지 격리판 제조회사로 도약을 계획하고 있어 광주의 친환경자동차 프로젝트 추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세방산업(주)은 차량용 ‘로케트 배터리’를 연간 1천600만 대 생산하는 세방그룹 계열사로 최근 회생절차가 승인되지 않아 청산절차를 밟고 있는 휴대형 ‘건전지’ 제조사인 로케드전기(주)와는 별개의 회사다.

또 ESS 분야에 새롭게 진출하는 대호전기(주) 등 2개사가 315억 원, 전자부품분야에는 (주)준테크 등 2개사 76억 원, 의료기기 제작회사인 (주)티디엠이 65억 원, 광학부품회사인 엠피닉스(주)는 30억 원, 자동화설비분야인 (주)제일이 36억 원, 자동차부품회사인 (주)태경이 30억 원 등 총 552억 원의 투자와 243명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협약을 체결했다.

윤장현 광주시장은 “경기 둔화에도 불구하고 투자를 결단해준 투자기업 대표들에게 감사와 존경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기업들을 위해 무엇을 심부름할 것인지를 늘 고민하고 투자 기업들이 광주에서 성공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투자기업인 한재훈 LS산전(주) 대표는 “‘스마트 에너지로 미래를 열어간다’는 회사의 미션을 광주에서 열어가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라며 “광주를 세계적인 전력도시·혁신도시로 만들어갈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재일 기자 jip@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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