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국감, 광주군 공항 이전·F1사후활용 에 초점

KTX고속철·공직자 비리·자치조직권 강화도 지적

국회 안전행정위원회의 6일 전남도에 대한 국정감사에서는 광주군공항 이전·F1·KTX 고속철 등 다양한 질의가 쏟아졌다.

여·야 구분없이 수천억원에 달하는 적자 대회에 대한 비판과 함께 KTX 고속철 등 민감한 발언까지 이어져 이낙연 전남지사를 압박했다. 또 공직비리와 자치조직권 강화 등이 도마 위에 올랐다.

이날 단연 주요 화두는 광주·전남 상생발전의 일환인 군공항 이전 문제였다.

새청치민주연합 김동철 의원이 먼저 포문을 열었다.

김 의원은 “광주 군공항 이전 문제는 광주시 단독으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며, 광주 전남의 상생발전을 위해서 전남에 군공항 이전 부지를 마련하되 충분한 보상과 소음피해 대책을 세워서 주민수용성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광주 전남이 힘을 모아야 하다고 지적했다.

또 김 의원은 F1에 대한 국내 여건이 미성숙된 상태에서 관련 인프라가 전혀 없는 전남이 무리하게 추진해 4년간 누적적자가 1천900억원에 이르고 있다”며 “대회가 개최되지 않은 기간 동안에 경주장 활용은 어떻게 하고 있냐”고 질의했다.

새누리당 이에리사 의원은 “대회 개최 중단으로 위약금을 980억원 가량 배상해야 할 것으로 알려졌다”며 “그동안의 적자를 지역 주민들이 부담하는 피해를 입지 않도록 F1경주장 활용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정청래 의원은 “전남도는 공공기관 청렴도 측정결과, 17개 광역자치단체 중) 2012년 14위, 2013년 13위, 2014년 13위로 최근 3년 연속 하위등급인 4등급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고 최근 3년간 지방공무원 1천명 당 징계현황 결과에서도 2012년 9명으로 4위, 2013년 13명으로 1위, 2014년 11명으로 3위를 기록하는 등 불명예를 안았다”고 지적했다.

새누리당 황인자 의원도 전남도의 청렴도 저하 문제를 거론하면서 “전남의 종합 청령도에 대한 전반적 검토와 향상을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며 “도민들에게 깨끗하고 투명한 행정서비를 제공하도록 해야한다”고 말했다.

이낙연 전남지사는 김동철 의원이 광주 군 공항 이전이 필요하다는 질문에 “광주 군 공항 문제 논의를 더는 미룰 때가 아니며 이제는 논의를 해야 한다”며 “가까운 시일 내에 열리는 광주전남상생발전위원회에 공식 또는 비공식 의제로 상정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오승현 기자 romi0328@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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