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 동거차도 ‘에너지 자립섬’ 된다

한전-진도군, 풍력·디젤·태양광발전 기공식

한국전력(사장 조환익)은 6일 본사의 나주 이전에 따라 ‘공공기관연계 지역주력산업육성사업’의 일환으로 진도군과 공동으로 전라남도 진도군 동거차도에서 ‘동거차도 에너지 자립 섬’ 구축을 위한 기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기공식에는 전남도 관계자, 이동진 진도군수 등 주요 내빈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으며, 참석자들은 에너지 신사업의 하나인 독립형 마이크로그리드 기술이 적용된 ‘동거차도 에너지 자립 섬’이 성공적으로 구축해 동거차도 전력난을 해소할 수 있기를 기원했다..

독립형 마이크로그리드이란 풍력,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와 배터리로 구성된 소규모 전력공급시스템. 전력공급 비용 절감 및 깨끗한 전력공급을 목표로 한다.

‘동거차도 에너지 자립 섬’은 산업통상자원부, 한국전력, 전라남도, 광주시, 진도군, 민간이 공동으로 예산을 투입하고, 한전 본사가 빛가람혁신도시로 이전함에 따라 지역기업과 협력돼 개발되는 ‘독립형 마이크로그리드 기술’이 적용될 예정이다.

동거차도 에너지 자립 섬은 풍력발전 100kW, 태양광발전 116kW, 배터리 500kWh, 인버터 250kVA, 비상발전기 150kW를 설치돼 깨끗한 전력공급이 가능한 한편, 배전선로에 원격제어가 가능한 개폐기를 설치돼 비상시에 동거차도를 서거차도로부터 분리돼 안정적인 전력공급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최인규 한전 전력연구원장은 이 날 기념사에서 “동거차도 에너지 자립 섬 구축을 통해 한국전력은 전라남도 및 광주시 기업과의 동반성장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청정한 에너지를 이용돼 동거차도 주민의 숙원사업인 전력난을 해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전은 향후 가사도에서 확보한 독립형 마이크로그리드 기술을 동거차도 실증에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전라남도 및 광주시 관련 기업과 협력돼 전 세계적으로 급성장 중인 해외 마이크로그리드 시장에 적극 진출함 예정이다.
/정응래 기자 jer@namdonews.com
한국전력은 6일 진도군과 공동으로 전라남도 진도군 동거차도에서 ‘동거차도 에너지 자립 섬’ 구축을 위한 기공식을 개최했다. 이날 기공식에는 전남도 관계자, 이동진 진도군수 등 주요 내빈이 참석했다. /한국전력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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