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공무원 뇌출혈로 쓰러져

빈번한 출장ㆍ국감 준비 등 과로 원인

농산물 판로 확대와 농업 경영체 지원을 위해 밤낮없이 뛰던 전남도청 공무원이 뇌출혈로 쓰러져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6일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 2일 오후 8시께 도 6급 공무원 이모(53) 주무관이 야간 업무를 마치고 퇴근하던 중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한 결과 뇌출혈이란 진단을 받았다.

이 주무관은 현재 광주에 있는 전남대병원에서 치료중에 있다. 이송 당시 의식불명으로 위중한 상태였지만 현재는 의식을 회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족들과 직장 동료들에 따르면 이 주무관이 최근 서울과 대구를 오가며 서울장터와 331장터 현장에서 도내 농산물 판촉과 농업경영체 홍보활동을 진행했다.

또 2년만에 전남도에 대한 국정감사와 이번달 도의회 임시회를 위한 도정질의 등의 자료 준비로 매일 야간 근무를 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지난 1991년 임용돼 90년대 후반 도청으로 전입해 20년 넘게 근무하고 있다.

전남도 관계자는 “이 주무관은 자신이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해 주변 동료들로부터 칭찬이 자자한 직원이었다”며 “하지만 최근 과다한 업무로 주변에서 건강 악화에 대한 우려가 있었는데 결국 쓰러지게 안타깝다”고 말했다.


/오승현 기자 romi0328@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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