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미숙 명창 ‘여덟번째 소리이야기’ 공연

내달 2일 보성 문예회관서 풍류 한마당 행사

전남 보성군에서 다음달 2일 선미숙 명창 공연이 군민과 함께하는 풍류 한마당 행사로 열린다.

25일 보성군에 따르면 (사)보성소리보존회 주최로 선미숙의 여덟번째 소리이야기 공연이 다음달 2일 오후 3시 보성군 문화예술회관 공연장에서 개최된다.

이번 공연에서는 보성 출신인 선미숙 명창이 한애순 선생에게 사사받은 단가 강호풍광을 초연한다.

또 보성소리와 동부민요, 가야금병창, 남도민요의 대표적 소리라 할 수 있는 육자배기와, 보성을 대표하는 보성아리랑 등 다채로운 초청공연이 마련됐다. 이날 고수에는 중요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고법 이수자인 이명식 선생이 맡는다.

선 명창은 고향에서의 첫 발표회이니 만큼 지역민 곁으로 다가가고 소통하기 위해 여느 공연보다도 멋과 흥의 무대를 선보이기 위해 다향한 프로그램을 준비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소리할 대목은 보성소리 심청가 중에서 심황후가 맹인잔치를 열어놓고 부친을 기다리는 대목부터 심봉사가 눈을 뜨게 돼 황후가 된 딸을 만나 한바탕 잔치가 벌어지는 대목까지다.

선 명창은 전남대학교와 조선대학교 교육대학원을 졸업했으며 현재 중요무형문화재 제5호 이수자로 등록됐 있다. 서울전통공연예술경연대회 명창부 대상(문화체육부장관상)과 남도민요경창대회 최우수상(국무총리상), 2011년 박녹주국악대전 종합대상(대통령상) 등을 수상했다.

심청가·수궁가·흥보가 완창 발표회 등 일곱 번째 발표회를 가졌으며, 현재 전남도립국악단원 및 (사)보성소리보존회 이사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보성/김동영 기자 kdy@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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