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선 의원, 천정배 신당 등과 통합 자신감

대통령리더십연구원 주최 토크쇼서 ‘빅텐트론’

“모든 세력 하나로 뭉쳐야 대안정당 될 수 있다”

신당 창당을 추진 중인 무소속 박주선 의원이 무소속 천정배 의원과 통합에 자신감을 내비쳤다.

박주선 의원은 26일 오후 대통령리더십 연구원이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주최한 ‘호남! 대한민국의 미래 말하다’ 최진 토크쇼에서 “천 의원은 대한민국의 정치상황을 잘 이해·파악하고 처방도 아는 분”이라면서 “신당 추진 세력들이 통합하지 않고 따로 추진되면 어떤 이유와 명분으로도 배신이라는 국민의 낙인을 벗어날 수 없을 것이다. 신당 세력간 통합은 120% 성사될 것이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내가 추구하는 통합신당은 호남에 굳건한 뿌리를 내리고 줄기와 가지가 뻗어 수도권까지 뻗는 형태이다”며 “모든 세력이 하나로 뭉쳐 새정치민주연합을 대체하고 새누리당과도 당당히 맞서는 대안 정당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신당은 건전한 진보, 합리적 보수를 융합하는 중도개혁 민생실용 정당의 기치로 새정치연합 밖에 큰 텐트를 쳐서 모여야 한다”는 이른바 ‘빅텐트론’을 다시 강조했다.

이날 토크쇼에 참여한 박준영 전 전남지사는 “모든 세력을 뜨거운 용광로에 넣어 통합하는 것은 국민의 명령이라 생각한다”며 “그동안 대화 과정에서 통합 시기에 대한 이견이 확인됐지만 인내를 갖고 차이를 극복해서 한길로 가도록 노력하겠다”고 신당 추진 세력 간 통합에 대한 당위성을 역설했다.

원외정당인 민주당의 김민석 전 의원도 이날 토크쇼에서 문 대표가 이끄는 새정치연합의 행보에 대해 매서운 질타를 보냈다. 김민석 전 의원은 “새정치연합은 복원은 불가능하고 노선, 사람이 바뀌지 않으면 어려운 시대를 돌파하는 것도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이날 토크쇼에 동반 참석한 새정치연합 조경태, 유성엽 의원 등도 신당 창당 당위성에 대해 방어 논리를 펴면서도 당에 대한 비판은 서슴지 않았다. 조경태 의원은 “지금 야당·야권의 모습은 여당·여권이 아무리 잘못해도 반사이익을 누리기 어렵다”며 “그러다 보니 광주를 중심으로 신당 움직임이 일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노정훈 기자 hun7334@namdonews.com



"광주전남 지역민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남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