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무실한 전남도소관 각종 위원회 질타

박철홍 도의원, 123개 중 한번도 안 열린 위원회 27개

박철홍(담양1) 전남도의원은 지난 24일 자치행정국 행정감사에서 전남도소관 위원회 123개 중 단 한 번도 개최하지 않는 위원회가 27개나 된다면서 위원회가 장식용에 불과하냐고 지적했다.

박철홍의원은 위원회 개최 연간 소요예산이 3억8천만원이나 책정돼 있지만 단 한 번만 개최한 위원회는 34개, 두 번 개최한 위원회는 21개 등 위원회 절반 이상이 유명무실화 되고 있다면서 이런 위원회의 존재 이유를 물었다.

이에 정순주 자치행정국장은 “현재 위원회 개최 실상을 인정하고 위원회가 반드시 필요하지 않지만 법령에 위원회를 두어야한다는 근거 때문에 많은 위원회가 양산됐다면서 이번 기회에 잘 검토해서 중복되는 위원회는 통합하고 불필요한 위원회는 정리하겠다”고 밝혔다.

또 박 의원은 “지금까지 수많은 조례가 만들어졌지만 집행부가 정책 실행하는데 있어서 조례를 참고 하지 않는 경우나 조례가 있는지조차도 모르는 경우가 많다”며 “집행부 정책실행에 반드시 조례에 정해진 대로 행 할 것을 촉구하고 조례로 인한 위원회도 양산된 만큼 이번기회에 불필요하거나 중복되는 조례도 정리해달라”고 요구했다.


/오승현 기자 romi0328@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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