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문화전당 세계와 연결하는 가교 역할”

어제 역사적 공식 개관

黃총리, 정부 지원 약속

문화예술인들도 기대감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개관
황교안 국무총리 등이 25일 광주광역시 동구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열린 개관식에서 터치버튼을 누르고 있다. 왼쪽 부터 임향순 아시아문화중심도시조성위원장, 박주선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장, 윤장현 광주시장,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황교안 총리, 우즈베키스탄 문화장관, 방선규 아시아문화전당장, 이낙연 전남도지사, 장병완 의원. /임문철 기자 35mm@namdonews.com

 

문화융성 시대를 견인할 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 25일 역사적 첫 걸음을 내디뎠다.

지난 2004년 첫 삽을 뗀 지 11년만이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 공식 개관하자 지역 문화예술인들은 문화전당이 광주를 기반으로 아시아를 넘어 세계적인 복합문화예술기관으로 거듭나기를 기대했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은 25일 오전 광주 동구 문화전당 아시아예술극장에서 ‘아시아를 품은 빛의 숲’을 주제로 공식 개관행사를 가졌다.

황교안 국무총리와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 윤장현 광주광역시장 등 정부 인사와 중앙아시아 5개국 문화장관 등 700여명이 참석했다.

개관식은 연출가 겸 배우인 박칼린과 KBS 김한별 아나운서의 사회로 식전공연, 경과보고, 김 장관의 환영사, 윤장현 시장의 개회사, 문화·예술계 인사들의 축하메시지 영상, 미디어 아티스트 이이남 작가의 개관 축하 세리머니, 황 총리의 축사, 주제공연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황 총리는 축사를 통해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은 세계 각국의 문화와 예술이 어우러진 복합 문화예술 공간으로 발전하게 될 것이며 문화예술 분야 국제협력의 중심기관으로서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정부도 광주가 아시아의 문화중심도시로 힘차게 뻗어갈 수 있도록 가능한 한 최대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환영사에서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은 아시아 문화를 세계와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수행하며, 대한민국의 국가브랜드와 아시아 문화의 가치를 제고하게 될 것”이라며 “대한민국의 창조경제와 문화융성, 아시아 문화의 교류와 세계화의 중추 공간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애정 어린 관심과 격려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개관을 맞은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 대한 지역 문화예술인들의 기대도 크다.

박양우 광주비엔날레재단 대표는 “아시아문화전당이 광주에 문화예술 산업의 발전소로써 아시아, 나아가서 세계문화의 모범적인 교류의 장이 됐으면 좋겠다”며 “이를 통해서 광주의 문화이미지도 높이고 지역경제에도 크게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15베니스비엔날레에 참여한 이매리 작가는 “전당 개관을 통해 광주가 아시아의 문화허브라는 걸 증명하는 기회라고 생각한다”며 “국내외 예술가들이 광주로 몰려들고 둥지를 틀 수 있도록 전당이 충분한 역할을 해 준다면 광주가 한국을 대표하는 문화중심도시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지역 문화예술인과 소통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최규철 광주예총 회장은 “문화전당 개관을 맞아 지역과의 소통과 관계에 대한 기대가 높다”며 “국책사업이긴 하지만 문화전당이 지역 예술의 문화정체성을 곁들여 잘 살려나가면서 교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전당이 젊은이들과 예술가들이 광주를 찾을 수 있고 머물 수 있는 문화사회적 환경을 조성함으로써 광주와 소통할 수 있는 준비를 지속적으로 해나가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정세영 기자 jsy@namdonews.com
 

 

"광주전남 지역민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남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