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생명존중 미디어문화 조성 기여 공로

남도일보에 감사패 수여 지방지 중 유일

감사패 받은 남도일보 박성호 사장
남도일보 박성호<왼쪽> 사장이 25일 김춘진 국회 보건복지위 위원장으로부터 감사패를 받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서울/장여진 기자 jyj@namdonews.com
남도일보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와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가 공동 주관한 ‘생명존중미디어문화 조성 심포지엄’에서 자살예방에 기여한 공로로 감사패를 받았다.

국회 보건복지위 김춘진(전북 고창·부안) 위원장은 25일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박주선(광주 동구) 위원장,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장 홍문종(경기 의정부을) 등과 공동으로 국회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생명존중 미디어문화 조성 심포지엄’을 개최하고 생명존중문화 조성에 기여한 남도일보와 한겨레신문사, KBS울산방송국, KBS강릉방송국 등 4곳의 언론사에 감사패를 수여했다. 지방신문사 가운데 선정된 곳은 남도일보가 유일하다.

이들 3개 위원회는 생명존중문화 조성 및 자살예방을 위한 언론의 역할을 재조명하기 위해 심포지엄 개최와 지난 1월부터 9월까지 체계적인 언론 모니터링을 통해 ‘자살보도권고기준 2.0’을 가장 잘 준수한 언론사 4곳을 선정했다.

앞서 보건복지부는 2011년에 제정된 ‘자살예방 및 생명존중문화 조성을 위한 법률’을 바탕으로 국가차원의 자살예방사업을 수립 및 시행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 일부 언론에서는 미국과 오스트리아 등 해외 언론에 비해 자살의 수단과 방법을 여과 없이 보도하고 있다. 유명인 자살이 보도된 뒤 후속자살이 증가하는 일명 ‘베르테르 효과’는 일반인의 자살을 보도했을 때보다 모방 자살이 14.3배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춘진 위원장은 이날 감사패 수여식에서 “정부 정책을 수립하는 것과 더불어 사회 전반에 생명을 존중하는 문화가 조성돼야 한다”며 “앞으로 더 많은 언론사에서 자살을 예방하는 보도 문화를 만들어 생명존중 미디어문화 확산에 중추적인 역할을 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박성호 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국회에서 생명존중의 모범을 보인 언론사를 선정해 준 것에 감사드린다“면서 ”앞으로 책임감을 갖고 자살공화국의 오명을 벗어나 생명존중의 문화를 정착하기 위한 작지만 큰 걸음을 내딛는 역할에 언론이 앞장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장여진 기자 jyj@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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