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곱가지 무농약 쌀로 우리 쌀 경쟁력 되살리겠다"

“일곱가지 무농약 쌀로 우리 쌀 경쟁력 되살리겠다”

농촌관광 ‘팜파티’ 프로그램 운영 소비자들 호응

가공·저온저장 시스템 도입· 유기농 인증 목표

각종 박람회·전시회 등 오프라인 행사도 적극 참가

<30·해남군 ‘레인보우 영농조합법인’ 김삼성 대표>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다양한 소비층을 겨냥한 쌀 제품 개발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입니다” 해남 ‘땅끝’, 남과 북이 바다에 접해 있고 넓고 기름진 평야가 있는 황산면에 일곱 빛깔 친환경 쌀을 생산하고 있는 청년 농사꾼이 있다. ‘레인보우 영농조합법인’ 김삼성(26) 대표다. 김 대표는 지난 2012년 2월에 농수산대학을 졸업하고 이제 막 농사에 뛰어든 새내기 농사꾼이다. 그는 고향 해남에서 부모님의 농사일을 도우면서 청소년기를 보내다 자연스럽게 농업대학에 입학했다. 대학에 입학한 후 1년 동안 실습하며 농업에서 희망을 보았던 김 대표는 농사를 평생 업으로 삼겠다고 결심했다. 하지만 직접 농사에 뛰어들면서 예상하지 못한 어려움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특히 FTA(자유무역협정)로 인한 외국쌀 수입개방과 쌀 수매제 폐지, 인건비와 재료비 상승 등 농가의 위기를 직접 목격하고 겪었다.

김 대표는 “농업경영비는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지만 농가 소득은 줄어들고 있는 현실이 안타까워 쌀 농업을 살리기 위해서는 차별화된 아이템이 필요하다는 것을 절실히 인식하던 중 몇 년 전부터 재배하기 시작한 유색미에서 해답을 찾게 됐다”고 말했다. 소비자의 새로운 트렌드를 반영해 차별화된 유색미를 개발하기로 결심한 김 대표는 2012년 전남도농업기술원에서 추진하는 청년사업 지원사업에 응모, 지원대상으로 선정됐다. 김 대표는 지원사업을 통해 유색미 브랜드인 ‘레인보우미’를 출시하게 됐는데, ‘레인보우미’는 쌀 생산에 적합한 해남이란 자연조건에서 생산한 일곱가지 무농약 쌀(흑미·녹미·적미·찹쌀·보리쌀·찰현미·현미)로 구성된 상품이다.

김 대표가 출시한 ‘레인보우미’는 요일별 색다른 밥을 지을 수 있도록 쌀 종류별로 1인용 100g 소포장 14개(1.4㎏)로 구성돼 기호에 따라 한봉을 개봉해 3∼4인용 흰쌀과 함께 밥을 지을 수 있도록 돼 있으며, 판매가격은 1.4㎏ 선물세트 1박스에 2만5천원으로 일반쌀에 비해 비싼 가격이지만 쌀의 기능성과 편리성을 중요시하는 싱글·핵가족, 노약자와 성장기 어린이 등 많은 소비자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면서 최근에 주문이 급속히 늘고 있다.

김 대표는 소비자에게 조금 더 친밀하게 다가가기 위해 ‘일곱가지 색을 가진 우리쌀 레인보우미’ 로고와 캐릭터도 개발했다. 또 판매촉진을 위해 인터넷 홈페이지 개설하고 농촌관광 ‘팜파티’ 프로그램을 운영해 소비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하지만 소비자들의 편의를 위해 홈페이지 개선작업을 하고 있어 당분간 홈페이지 이용이 어려울 전망이다.

김 대표는 “해남 땅끝은 청정해역의 부드러운 햇살과 깨끗한 황토의 기운을 담은 쌀로 유명하고, 간척지에서 생산되기 때문에 맛이 좋고 영양도 풍부하다”며 “앞으로 이 같은 장점을 소비자에게 알리고 우수고객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기 위해 팜파티와 같은 고객체험 프로그램을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각종 박람회와 전시회 등 오프라인 행사에도 적극적으로 참가할 예정이다.

김 대표는 “최근 들어 싱글·핵가족화로 소포장용기가 인기를 끌고 있는 ‘레인보우미’는 요일별 색다른 밥을 지을 수 있도록 쌀 종류별로 1인용 100g 소포장 14개(1.4㎏)로 구성돼 기호에 따라 한봉을 개봉해 3∼4인용 흰쌀과 함께 밥을 지을 수 있도록 돼 있어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대학에서 벼농사를 전공하면서 터득한 기술력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생산비 절감과 품질 향상 등을 통해 우리 쌀의 경쟁력을 높여 나가겠다”며 “‘레인보우미’의 품질향상을 위해 가공 및 저온저장 시스템을 도입하고 유기농 인증을 취득을 목표로 재배방법을 개선하겠다”고 강조했다.

주소=전남도 해남군 황산면 한자리 530-1

연락처=061-532-3429/ 010-4141-3429

/오승현 기자 romi0328@namdonews.com
 

레인보우미 로고
김삼성 레인보우 대표가 팜파티 도중 자신이 만든 유색미를 들고 환하게 웃고 있다./레인보우미 영농조합법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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