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경쟁력 강화·농업인 삶의 질 향상 최선”

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장관

“한·중 FTA는 우리농업의 위기이자 기회입니다. 한류에 이어 한국 농산물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겠습니다.”

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먼저 현재 농업.농촌이 처해 있는 위기상황과 대처방안에 대해 서두를 꺼냈다.

이 장관은 “올해 농업의 6차산업화를 통한 일자리 창출, 한중 FTA 대응 등 개방화 흐름에 대응하기 위한 경쟁력 강화 등에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

그는 “한·중 FTA 발효에 따른 대응 전략으로 농업인들의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밭 공동경영체 100곳을 육성하고 기계화 도입, 농업수입보장보험 확충, 수입 농식품 검역·검사 강화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특히 “중국 수출을 위해 관계기관과 손잡고 생산부터 시장조사·물류·판로개척·검역까지 체계적이고 다양한 수출 대책을 마련해 중국시장을 공략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중일 정상회담 결과로 쌀과 삼계탕의 중국 수출길이 열렸다”며 “우리 쌀과 삼계탕이 빠른 시일 내에 중국으로 수출될 수 있도록 검역문제 등에 대해 중국 정부와 긴밀하게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 주요 도시별 수출 유망품목을 발굴하고, 청도 수출 물류기지를 거점으로 중국 내 8개 공동물류센터를 연계한 한국 농식품 콜드체인 구축하겠다”며 “온라인 쇼핑몰·유명 백화점 등에 판매관 개설, 기업 유통망(TV홈쇼핑·대형마트 등)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농산물 판매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쌀 수급 대책에 대해 “올해도 쌀 농사가 풍년이 되면서 쌀값 하락에 대한 농민들의 우려가 크다”며 “수급 안정을 위해 59만t 쌀 매입 추진과 수확기 동안 밥쌀용 수입쌀의 판매량과 판매횟수를 줄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올해 말까지 쌀 과잉문제 해소를 위한 중장기 쌀 수급안정 대책 마련을 검토하고 있다”며 “쌀 적정생산을 위해 조사료 등 타작물 재배 확대, 쌀 소득보전 직불제 개선, 농지이용을 효율화 등을 추진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이 장관은 끝으로 “농촌 복지정책 방향을 ‘작지만 체감할 수 있는 복지’로 정하고 따뜻한 ‘배려 농정’을 실천해 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인구감소와 급격한 고령화, 개방 확대 등 농촌에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어 영세 고령농의 생활안정이 시급한 과제였다”며 “농촌 어르신들의 노후 소득 안정을 위해 국민연금 보험료 지원 수준을 높이고 지원대상자도 늘려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장관은 “앞으로도 배려농정 실현을 위해 농촌지역의 특성을 반영한 체감형 복지정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겠다”고 덧붙였다. /김경태 기자 kkt@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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