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김성대

送舊迎新

<김성대>
 

默默不答에 터졌던 울분

없었던 多情함이

눈물로 범벅되어 多事多難 했던

乙未年 한 해가 다가오는 丙申年에 떠밀려

또 저물어 채웠던 자리를 비워주려 합니다

찬바람에 그리움도 보고 싶음도

豫見되는 일을 쌉싸름한

마음 밭에 버려둔 채

달콤했던 순간만을 戀想하면서

슬픔도 아픔도 감동이 없었던 나날

끊임없이 그릇에 담아놓기가 힘이 들어

아쉬움만 더해갔습니다

걸을 수 없도록 미움이 많았던 날도

내 곁에 당신이 있어 힘들었던 일이

기억에서 멀어지면 數月했던

더 많은 사랑을

더 많은 웃음을

더 많은 기쁨을

더 많은 행복을

더 많은 따뜻함을 드리지 못해서

홀로 남겨진 시꺼먼 세상에서

남음도 모자람도 없이

흐느끼는 겨울밤을 지새우며

가슴만 애태워 씻겨가는 눈꺼풀만

깜빡이며 당신과 同行하고 싶습니다

때로는 마음 언저리에

부질없는 誘惑에서 脫營하여

펑펑 내리는 奇襲的인 寒波에도

서로 다른 감동을 줄 수 있었던 일이

사라지면 空虛함만 亂舞합니다

오고 있는 새해에는 그리운 情이 깃든

希望의 둥지에서 아낌없이 눈물을 닦아주고

보듬어 나누는 놀라운 사랑을

반짝이는 눈빛으로 坊坊曲曲

우리 곁에서 빵빵 터지는 기쁨이

일자리에서 깊은 傷處가 없는

새로운 世上이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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