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시·군, 기업 유치 등 상생 다짐

보성서 정책간담회…우수시책 소개·현안 협력키로
 

이낙연 전남도지사는 지난해 12월 30일 보성 다비치콘도에서 22개 시장·군수가 참석한 가운데 ‘2015년 도-시·군 정책간담회’를 갖고 도정 및 시·군정 주요 현안에 대해 상생 협력을 다짐했다<사진>고 3일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는 전남도와 시·군이 기업 유치와 일자리 창출, ‘가고 싶은 섬’, ‘숲 속의 전남’ 등에 대한 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당면 현안에 대해 함께 고민했다.

전남도는 도정의 2015년 주요 성과와 2016년 운영 방향, 주요 현안사항을 설명하고, 시·군은 우수시책 소개 및 애로사항 건의 등 상생 발전 방안을 토의했다.

이 지사는 인사말을 통해 “시·군은 더러 경쟁하기도 하지만, 긴 눈으로 보면 전남도정을 함께 책임지는 공동체”라며 “전남도정이 곧 시정·군정이라는 생각으로 함께 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도에서도 애로사항을 잘 파악해 시·군에서 하는 일이 잘 되도록 후원 역할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지사는 “농어업, 건설분야를 비롯해 지역경제가 전반적으로 어려운 상황”이라며 “이유가 무엇이든 우리가 헤쳐나가야 할 책임이 있다. 도와 시·군이 함께 노력해나가자”고 덧붙였다.

이번 정책간담회는 시·군 건의 사항 위주로 진행되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각 시·군에서 추진한 우수시책 소개 자리를 마련, 시·군 간 선의의 경쟁과 정책 벤치마킹을 유도하는 등 상생 협력의 장으로 치러졌다.

이날 시장·군수들은 ‘전남과 경북과의 도민 숲 조성(목포)’, ‘농업인 월급제 지원(나주)’, ‘역사·인물 재조명 사업(고흥)’, ‘광어회 전국 택배서비스(완도)’ 등 23건의 우수시책을 소개하고 ‘농어촌 민박규제 완화’, ‘국립공원 산림병해충 방제 효율화 방안’ 등 7건을 건의했다.

정책간담회에 참석한 도 관계자는 “시장·군수들의 정책 제안과 지역의 현안 건의사항에 대해 각 부서의 심도 있는 검토를 거쳐 문제 해결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며 “도-시·군 정책간담회를 내실 있게 운영해 도-시·군의 상생협력에 기여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오치남 기자 ocn@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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