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솔머리 안전마을 만들기’ 주민호응

안전지도·공폐가 정비 등…우범지역 탈피 효과

광주광역시가 우범 지역을 정비해 주민들에게 안전한 주거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광산구 어룡동 솔머리 마을에서 추진하고 있는 안전마을만들기사업이 호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광주시에 따르면 안전마을만들기사업은 지난해 국민안전처가 주관한 공모사업으로, 마을별로 국비 3억8천만 원을 지원받아 주민공동체가 주도적으로 추진하는 사업으로 광주에서는 광산구 어룡동 솔머리 마을과 서구 유덕동 유촌·덕흥 마을이 선정됐다.

안전마을만들기사업으로는 ▲주민안전지도 및 안전가이드 맵 제작 ▲어린이 보호구역 인도 조성 ▲안전가림판 ·안전휀스 설치 및 차선 도색 ▲범죄 예방을 위한 CCTV, LED보안등, 지하보도 안전시스템 설치 ▲공 ·폐가 정비, 벽화 조성 ▲에코하우스 조성 사업 등이 추진된다.

솔머리 마을은 사업 초기에는 주민들이 성과에 대해 반신반의했지만 범죄 우범지인 폐가(공가)를 정비해 주민공동 텃밭과 화단으로 조성하고 어두운 우범 골목에 LED 등이 설치되면서 마을이 밝아지고 골목길에 벽화를 그리는 등 사업이 추진되면서 불법쓰레기 투기가 사라지는 등 주민의 의식에도 변화를 보이고 있다.

특히, 이 마을은 용아 박용철 선생의 생가가 있는 곳으로 안전마을만들기사업의 탄력을 받아 생가정비사업도 한창이다

전영남 솔머리 안전마을 만들기 위원장은 “우범지역이 정비되면서 마을 주민들의 의식이 점차 바뀌고 빈 공터에 텃밭을 조성하는 등 안전마을만들기사업에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용규 시 재난대응과장은 “주민들이 마을을 가꾸는데 적극 참여하는 등 안전마을만들기사업을 통해 더욱 안전하고 살기좋은 마을로 조성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박재일 기자 jip@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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