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광양시가 국제 네트워크 활성화와 민간 문화교류 확대 등 각종 국제화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면서 글로벌 국제도시로 발돋움 하고 있다. 지난해 5월 홈스테이 교류차 광양을 찾은 중국 푸저우시 우산초등학교 학생들이 광양제철초등학교에서 공연하고 있다. /광양시 제공

광양시, 국제화사업 성과 글로벌도시 ‘발돋움’

2020년 목표 5대 과제 20개 시책 추진…국제도시 인프라 구축 박차

“올해 중국 관광객 유치 기반구축 원년…인근 도시와 연계 관광 교류”

전남 광양시가 민선 6기 들어 전략적, 체계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각종 국제화사업들이 좋은 성과로 이어지면서 국제화도시로 발돋움하고 있다.

3일 광양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2014년 7월 민선 6기 출범과 함께 2020년을 목표로 한 ‘광양시 국제화사업’의 추진방향과 로드맵을 설정하고 5대 과제 20개 시책을 추진하고 있다.

그 결과 시는 국제도시로 발돋움하기 위한 기본 인프라 구축과 외국인 친화적 도시환경 정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적인 효과를 거두고 있다.

시가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5대 국제화 과제는 ▲국제도시 기반조성 ▲국제교류 기반확대 ▲국제 네트워크 활성화 ▲다문화사회 기반조성 ▲외국인 친화적 매력적인 도시공간 창출 등이다.

시는 이를 통해 대외적으로 해외 거점도시들과의 관계를 구축하는 것은 물론 맞춤형 교류를 통해 실리적인 효과를 거두고, 대내적으로는 내향적 국제화 사업을 통해 외국인 친화적 도시환경을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조례 제정 통해 맞춤형 국제교류 추진

현재 8개 국가 16개 도시와 자매·우호도시 관계를 맺고 있는 광양시는 지난해 ‘광양시 국제화 촉진 및 국제교류협력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국제교류 및 국제교류 협력에 관한 일련의 체계화된 근거를 마련했다.

또 해외 자매우호도시와 경제통상, 교육, 문화예술, 스포츠 등 다양한 분야에서 맞춤 교류를 추진하고 있으며 아·태 도시 서미트 등과 같은 국제회의에도 활발하게 참여하고 있다.

▶외국어 자원봉사자 인력풀 구축 민간교류 적극 지원

시는 25명의 명예통역관과 180여명에 달하는 외국어 자원봉사자 인력풀을 구축하고, 민간인 통역 전문가를 양성한다.

시 행사는 물론 민간단체, 학교의 국제교류 사업에 이들을 적극 활용하고 있으며, 국제교류도시 초청 심포지엄 행사와 같은 굵직굵직한 행사에 배치해 국제화 역량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또 2014년부터 2년간 지역 240여명의 초중고 학생들이 국제 청소년 홈스테이에 참가했고, 대학생 4명이 중국 선전시 유니버시아드 장학생으로 1년 동안 유학했다.

아울러 광양JC와 동광양JC가 각각 중국 선전시와 대련시 청년연합회와 원활하게 교류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있다.

▶내향적인 국제화 정책 착실히 추진

외국인 친화적 도시환경 조성을 위해 지난해 도로표지판과 도로명판, 관광안내표지판, 버스승강장 등 외국어 표기 시설물을 일제 조사했다.

외국어 표기가 잘못되거나 정비가 필요한 시설에 대해 연차적으로 일제 정비를 추진해 나가는 등 내향적인 국제화 정책도 착실히 추진해 나가고 있다.

또 시는 올해 민선6기 3년차를 맞아 외국인이 즐겨 찾고 사업하기 좋은 글로벌 광양을 만들기 위해 17개 시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간다.

특히 올해를 중국인 관광객 유치 기반구축의 원년으로 삼고 인근 여수시, 순천시와 연계해 중국 선전시와의 관광교류에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김영관 시 철강항만과장은 “광양은 태평양을 통해 5대양 6대주로 나아갈 수 있는 천혜의 철강·항만도시”라며 “미래 지향적이고 실효성 있는 국제화사업들을 적극 추진해 지역경제를 살리고 도시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광양/정윤화 기자 jyh@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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