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검, 총선 입지자 사무실 압수수색

주거지 등 7곳서 실시…사전선거운동 혐의

검찰이 4일 사조직을 동원해 사전선거운동을 한 혐의를 받고 있는 20대 총선 입후보 예정자 A씨의 개인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광주지검은 이날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까지 총선 입후보 예정자 A씨의 광주 개인 사무실을 포함해 관계인 사무실, 주거지 등 모두 7곳에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벌였다고 밝혔다. 앞서 광주시선관위는 A씨와 모 산악회 회장 B씨 등 11명을 광주지검에 고발했다.

이들은 지난 5월 입후보예정자 A씨의 선거운동을 위한 사조직 산악회를 결성하는가 하면 지난 6월부터 11월까지 총 15회에 걸쳐 A씨와의 대화 시간 등이 포함된 관광행사를 개최하면서 선거구민 연인원 6천여명을 대상으로 A씨의 업적과 공약을 홍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압수된 자료 가운데 불법 선거운동과 관련된 문서와 파일 등을 집중 검토할 방침”이라며 “가급적 서둘러 이번 수사를 진행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지검은 다가오는 총선에 대비해 공안부 검사를 증원하고, 수사과 직원 전원을 선거범죄 단속에 투입하는 등 총력 수사체제를 구축했다. 또 중요 선거범죄를 저지른 후보자의 경우 ‘선거의 장’에서 조기 퇴출, 사표를 방지할 계획이다.


/김영민 기자 kym@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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