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G5 프랜즈 공개 MWC 2016 출시

듀얼 카메라 탑재, 세계 최초 모듈 방식 디자인으로 승부수

LG전자가 MWC에서 G5 공개행사(언팩)를 갖고 삼성전자 ‘갤럭시S7’과 동시 공개로 맞대결 승부수를 띄웠다.

LG전자는 21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산 호르디 클럽(Sant Jordi Club)’에서 ‘LG G5 Day’를 열고 전략 스마트폰 ‘LG G5’를 공개했다.

G5는 세계 최초로 디바이스끼리 결합할 수 있는 모듈 방식 디자인을 채택한 스마트폰이었다. LG전자가 스마트폰에서 하드웨어 진화는 없을 것이라는 전망을 보기 좋게 날려버리고 기기와 기기의 결합 시대를 예고한 것이다.

LG전자 G5는 그동안 출시됐던 스마트폰 가운데 가장 뛰어난 카메라 성능을 자랑한다.

G5의 후면에는 각각 135도와 78도의 화각을 지닌 2개의 카메라를 탑재했다. 135도 광각 카메라는 스마트폰 내장형 카메라로는 세계 최대 화각이며, 일반 스마트폰 카메라보다 약 1.7배 넓게 촬영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사람의 시야각이 약 120도임을 감안하면 사람의 눈길이 미치지 않는 곳까지 촬영 가능하다. 기존 스마트폰 카메라보다 같은 거리에서 더 넓은 배경을 담을 수 있어 광활하게 펼쳐진 자연 풍경 등을 찍을 때 유리하다.

G5는 5.3인치 초고화질의 ‘IPS 퀀텀 QHD 디스플레이’에 ‘올웨이즈온(Always-on)’ 기능을 구현해 화질과 사용자 편의성을 높였다. 올웨이즈온은 화면이 꺼져 있어도 시간, 요일, 날짜, 배터리 상태 등 기본 정보와 문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 알림 정보를 표시해 주는 보조화면을 말한다.

G5의 올웨이즈온 화면은 가로 27.5mm, 세로 31.1mm의 직사각형 크기로 이보다 앞서 나왔던 'V10'의 보조화면 면적보다 2배 이상 커 가독성이 뛰어나다. 단순히 시간, 날짜 등을 확인하기 위해 스마트폰 화면을 켜는 횟수가 하루 150회가 넘는다는 점을 감안하면 불필요하게 스마트폰 화면을 켜고 끄는 횟수를 줄일 수 있다.

이 밖에도 G5는 퀄컴의 최신 칩셋인 ‘스냅드래곤820’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가 탑재됐다. 스냅드래곤820은 전작 810에 비해 데이터 처리 속도가 2배 빠르고 소비 전력은 전반수준이다.

그래픽을 담당하는 ‘아드레노(Adreno) 530’ 그래픽 처리장치(GPU) 역시 전작 430보다 40% 빠른 데이터 처리 성능을 구현한다.

LG전자 G5는 세계 최초로 디바이스끼리 결합할 수 있는 모듈 방식 디자인을 채택해 하드웨어 간 결합의 시대를 열었다.

G5의 모듈 방식은 매직슬롯 디자인으로 사용자가 스마트폰 하단부에 있는 기본 모듈을 서랍처럼 당겨서 분리, 교체할 수 있다. 분리한 기본 모듈을 대신해 LG 캠플러스, LG 하이파이 플러스 등 ‘확장 모듈’을 장착할 수 있다.

LG 캠플러스는 아날로그식 손맛 제공하는 카메라 그립 모듈이다. 가죽 느낌의 소재를 사용해 미끄러지지 않으면서도 부드러운 그립감을 제공한다. 또 LG 캠플러스는 1200mAh 용량의 확장 배터리를 내장해 G5의 기본배터리 용량을 더하면 총 4000mAh 용량을 사용할 수 있다.

G5는 모듈 방식을 지원함에도 풀메탈 디자인을 채택했다. G5의 금속 소재는 '마이크로 다이징(Micro-Dizing)' 공법이 사용됐다. 이 방식은 아주 작은 크기의 컬러 입자를 금속 표면에 부착하는 공법으로, 메탈 고유의 고급스러움을 살리면서도 다양한 컬러를 구현할 수 있다. 이를 통해 LG전자는 실버, 티탄, 골드, 핑크 등 4가지 세련된 색상을 구현했다.

LG전자가 부활의 신호탄을 쏠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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