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제2수원지 유휴부지에 치유공간 조성

가족단위 즐길 수 있는 쉼터 조성 내달부터 이용 가능

“무등산 탐방 새 거점으로 탐방객 분산 효과도 기대”

시민 휴식공간으로 조성돼 관심을 모은 제2수원지 안 유휴부지가 쉼터 등을 갖춘 휴식과 치유의 공간으로 단장돼 일반 시민들에게 제공된다.

광주광역시는 28일 지난해 수립한 제2수원지 개방에 따른 단계별 추진 계획에 따라 제1단계 사업인 ‘제2수원지 시민 힐링 쉼터 조성’을 이달 중에 마무리하고 다음 달부터 시민들에게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번 힐링 쉼터 조성은 “모든 공공자산을 원래의 주인인 시민들에게 되돌려 주라”는 윤장현 시장의 지시에 따라 제2수원지가 34년 만에 시민들에게 개방된 데 따른 후속 조치로 이뤄졌다.

시민 힐링 쉼터는 제2수원지 상수도부지 1만8천㎡ 중 유휴부지 3천920㎡ 공간에 청단풍과 대나무, 조팝나무, 산철쭉, 잔디 등 토종 및 자생수종을 심어 주변 자연경관과 어울리게 정비됐다.

도심 가까이서 무등산의 수려한 자연경관을 보고 가족단위 소풍을 즐길 수 있는 쉼터 공간 18개 면도 마련됐다.

쉼터 공간은 5월부터 10월까지 매주 금요일, 토요일, 공휴일 전날에 사전 예약을 받아 예약자에 한해 한시적으로 야간에도 제공할 계획이다.

시는 시민 힐링 센터 조성이 시민들에게 휴식공간 제공은 물론, 무등산 탐방의 새 거점으로 증심사에 집중된 무등산 탐방객을 분산하는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안전사고에 대비해 하천 주변에 안전울타리 137m를 설치하고 쉼터에는 상시 안전관리요원 2명을 배치해 이용자 안전모니터링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 소화기(3.3㎏) 8대를 비치해 화재 대비도 철저히 하고 있다.

쉼터 내 취사와 전기 사용은 전면 금지되며 쓰레기는 반드시 사용자가 수거해 가야 한다.

시는 2단계 사업으로 잔여쉼터 공간과 편익시설 등을 추가로 조성한 후 국립공원 조성계획에 반영해 무등산 국립공원관리소에서 운영하도록 할 계획이다.

김형곤 시 상수도사업본부 시설과장은 “제2수원지는 광주천의 상류지역이며, 시민들의 식수를 제공하는 상수원 보호구역 하부로 쓰레기 불법투기, 방뇨, 취사 등 수질오염과 자연을 훼손하는 행위를 삼가고 자연을 보호해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시민 힐링 쉼터 예약과 이용 안내는 시 상수도사업본부 홈페이지 (https://water.gjcity.net)에서 확인할 수 있다./박재일 기자 jip@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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