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일부터 11월 6일까지 광주비엔날레 전시관 등서 개최

<미리 본 2016 광주비엔날레>

“기존 예술 관념을 뛰어 넘은 미래에 대한 예술의 예측”

9월 2일부터 11월 6일까지 광주비엔날레 전시관 등서 개최

지역과 함께하는 현대미술축제…지역작가-큐레이터 협업

 

2016광주비엔날레가 열리는 전시관 전경모습
마리안느 예술총감독과 지역작가들의 협업작업을 위해 지난달 21일 열린 미테-우그로 행사./광주비엔날레재단 제공

개막 110여일을 앞둔 2016광주비엔날레는 ‘제8기후대(예술은 무엇을 하는가?)’를 주제로 오는 9월 2일부터 11월 6일까지 광주비엔날레 전시관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의재미술관, 무등현대미술관, 우제길미술관 등에서 개최된다.

올해로 11회째를 맞는 광주비엔날레는 아시아에서는 최초로 열린 비엔날레로, 한국과 아시아를 대표하는 현대미술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광주비엔날레는 프로젝트의 중심에 예술을 놓으면서 예술에 대한 신뢰와 예술이 가진 능력을 회복시키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이를 위해 커뮤니티의 참여를 최대한으로 이끌어 내면서 예술을 사회 안으로 끌어들인다. 100여개의 세계 곳곳의 예술기관과 단체가 참여하는 ‘비엔날레 펠로우(Biennali Felloow)’를 통해 글로벌 시각문화 현장을 광주에서 체험할 수 있다.

◆2016 광주비엔날레= 광주비엔날레는 지난 1995년 광주의 문화예술 전통과 5·18광주민주정신을 문화적 가치로 승화시키기 위해 창설됐다. 2년마다 개최되는 광주 비엔날레는 약 3개월에 걸쳐 열린다. 전시는 비엔날레 본전시관을 주 무대로 총감독의 전시기획 개념과 연출방식에 따라 다양한 섹션들로 구성된다.

1995년 ‘경계를 넘어’라는 주제로 49개국 87명의 작가가 참여한 제1회 광주비엔날레를 시작으로 지난 2014년 ‘터전을 불태우라’로 열린 제10회 광주비엔날레까지 국내외 다양한 작가들이 초청돼 예술의 가치를 알리는데 기여했다. 특히 이번 광주비엔날레는 박양우 대표이사 취임 이후 조직의 새로운 체제와 개편을 통해 안정된 기반을 구축해 나가고 있으며, 지역과의 협업을 통한 다양한 프로그램 등으로 한층 업그레이드 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주제는 ‘제 8기후대(예술은 무엇을 하는가?)’= 2016 광주비엔날레의 주제는 ‘제 8기후대(예술은 무엇을 하는가?)’이다.

‘제8기후대(八氣候帶)’ 또는 ‘상상의 세계(the imaginal world)는 ‘우리 인간의 상상적 능력을 통해 도달할 수 있는 상태’를 말한다. 이 개념은 12세기 페르시아 신비주의자이자 철학자인 소흐라바르디(Sohravardi)에 의해 착안해 20세기 프랑스 철학자 앙리 코뱅(Henri Cobin)에 의해 다듬어졌다.

즉, 제11회 광주비엔날레 ‘제 8기후대’는 예술이 미래를 예측하고 미래의 변화를 위해 무언가를 할 수 있는 능력과 역할에 대한 탐구이자 기대라 할 수 있다.

박양우 광주비엔날레 대표는 인터뷰를 통해 “제 8기후대는 지상의 7기후대와 달리 우리가 보통의 사물을 인지하고 이해하는 방식을 뛰어넘는다는 개념”이라며 “예술을 통해 사회의 변화를 먼저 예측하고 예술이라는 매개체로 그에 대한 진단과 치료, 즉, 예술에 대한 잠재력과 미래에 대한 상상력을 끌어내고자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2016 광주비엔날레의 키워드는 ‘예술에 대한 신뢰회복’과 ‘미래에 대한 상상력’, ‘매개체로서의 예술’로 선정됐다.

◆지역과 협업하는 비엔날레= 광주비엔날레는 여느 비엔날레와 다르게 지역과 협업하는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재)광주비엔날레와 마리안 린드(Maria Lind)예술총감독은 2016 광주비엔날레는 큐레이터와 작가의 협업을 통한 지역 밀착형 신작 작품을 대거 선보일 계획이다.

지난 3월부터 광주비엔날레는 미테-우그로와 함께 대인예술시장을 중심으로 지역 밀착 프로그램인 월례회(Monthly Gathering)와 지역대학 등 교육기관과 함께 진행하는 인프라스쿨(Infra-school), 세미나와 그룹토의, 심포지엄 등 11월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다.

2016 광주비엔날레는 지역성과 국제성이 결합되고 예술이 가진 무한한 잠재성과 상상력이 발현되면서 지구촌 관람객과 소통하고자 한다. 광주비엔날레 전시관을 중심으로 광주 전역 이외의 다른 공간에서도 많은 사람들 간의 상호작용과 교감이 기대된다.

본전시 이외에도 다양한 퍼포먼스와 시민 참여 프로그램 등 다양한 부대행사를 동시 다발적으로 추진할 계획이어서 현대미술 담론이 창출되고 고품격 전시와 시민 사회 문화가 조화를 이루는 문화도시 광주를 선보일 예정이다.

공식행사로 사전행사(나도 비엔날레 아티스트), 개막식(국내외 초청인사와 참여작가, 시민들이 함께하는 잔치 한마당과 주제퍼포먼스 및 의식행사), 폐막식(차회 행사대비를 위한 다짐의 자리) 등이 열린다.

박양우 대표는 “광주라는 지역의 문화적 강점을 발견하고 지역과 밀착하기 위해 국내외에서 다양한 연구에 집중해왔다”면서 “예술의 내재성과 미래에 대한 상상을 바탕으로 예술을 중심으로 하는 이번 비엔날레는 시각물 위주의 기존 비엔날레와는 크게 다른 전시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관람객 유치 방안= 광주비엔날레는 세계 200여 비엔날레 가운데 5대 비엔날레로 손꼽힐 만큼 명품 비엔날레로 자리매김했다.

이런 광주비엔날레도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선 관람객 유치가 필수요건으로 꼽힌다. (재)광주비엔날레는 전년도 대비 35%이상의 관람객 유치를 위해 ‘비엔날레 셔틀버스’를 계획하고 있다.

(재)광주비엔날레는 지난해 개통된 KTX로 인한 수도권 마케팅 유치와 나주혁신도시의 관람객 유치를 예상하고 있다.

‘비엔날레 셔틀 버스’는 광주송정리역과 광주아시아문화전당, 광주비엔날레 전시관을 주요 기점으로 순환운행하며 관람객들에게 교통편의를 제공한다.

또 관람객들이 이외 미술관에서 전시되는 작품들과 지역 협업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도록 비엔날레 전시 기간 중 교통버스 노선을 확보 하는 것에 대해 광주시와 협의 중이다.

◆예매입장권 할인 혜택= 2016 광주비엔날레를 관람하기 위해 전국에서 많은 관람객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다양한 예술작품들을 보다 알차게 관람하기 위해 예매 입장권을 실속있게 구매하는 방법을 알아보자. 개막전인 9월 1일까지 예매입장권을 구매하면 최대 50%까지 저렴하게 전시를 관람할 수 있다. 또, 문화누리카드 소지자나 만65세 이상자, 4급 이하 장애인 및 3급 이상 장애인 보호자 1인, 국민기초 생활보장 수급자, 하사이하 현역군인 및 전·의경의 경우 특별할인이 제공된다.

광주비엔날레 재단 홈페이지 티켓정보란에서 예매임장권을 판매하며, 온라인 티켓 구매 사이트인 티켓링크(www.ticketlink.co.kr)에서 구매 가능하다. 이밖에 광주역과 광주송정역, 목포역에서도 구입 가능하다. 광주비엔날레 전시관 매표소에서 현장구매도 가능하다. /정희윤 기자 star@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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