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차 산업 선도하는 롤 모델로 자리 잡겠다”
청정 자연속에서 둥근대마·작두콩·유색미·고구마 재배
간편한 기능성 포장재 개발…부가가치 높여 부농꿈 ‘눈앞’
전국 소비자 직거래 위한 체계적인 통합관리시스템 구축
<51·영광군 정담은농장 김지훈 대표>
최근 웰빙 붐을 타고 둥근대마가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분말 가공을 통한 기능성 제품 개발로 부가가치 향상을 올리는 농가가 있어 화제다.
주인공은 영광군 대마면 원당길 2길에서 ‘정담은농장’을 운영하고 있는 김지훈(35)대표.
김 대표는 지난 2014년 11월 귀농해 농장 2.1ha 면적에서 둥근대마와 작두콩, 여주, 우엉, 유색미, 고구마를 생산하고 있다.
김 대표는 “둥근대마는 사람한테 참 좋은 식품으로 ‘뮤신’이라고 불리는 당단백질이 일반 마에 비해 3배나 더 들어 있어 성인병과 특히 대장암 예방에 아주 효과가 좋다”며 “그 좋은 것을 나 혼자만 먹으면 안 되지 않느냐”고 말했다.
둥근대마 분말 가공을 통해 고구마와 단호박, 양배추, 꿀 등을 결합한 기능성 제품 개발로 사용·보관이 편리하고 활용도가 높은 기능성·고급 포장재를 개발했다.
한 번 맛을 보고 효과를 본 소비자들은 해마다 잊지 않고 주문을 해 와 이제는 따로 광고도 하지 않고 있는 상태다.
뛰어난 자양강장 효능을 지니고 있어 산속의 장어라고도 불리는 마, 그중에서도 둥근마는 조직이 치밀하고 단단하며 맛이 고소한 것이 특징이다.
또 일반 마보다 탄수화물과 단백질, 지방 등 필수 3대 영양소 함유량이 높으며 소화촉진, 위장보호, 피부미용, 혈당저하 등 다양한 효능을 지니고 있다.
특히 위벽을 보호하는데 탁월한 성분인 뮤신(Mucin)이 일반 마보다 3배 함유돼 있어 최고의 자연건강식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에는 웰빙 붐을 타고 미용과 건강보조 식품으로 큰 각광을 받으며 지속적으로 수요가 늘고 있는 추세로 우유나 요거트, 견과류와 함께 갈아서 먹으면 고소한 맛이 좋고 조림이나 튀김 등 다양한 방법으로도 먹을 수 있다.
둥근마는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 노화를 방지하고 소화 기능을 좋게 하며 특히 면역력을 강화해 식욕이 없고 원기가 부족할 때 도움이 되고 병충해가 거의 없어 재배가 쉽고 수확량이 다른 마에 비해 월등히 높다.
김 대표는 “청정자연과 일교차가 큰 지리적 특성에 세심한 관리가 병행돼 품질이 우수한 둥근대마를 생산하고 있다”며 “지역특화단지로 육성해 대표 특산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김 대표의 농장에서는 작두콩도 함께 재배해 원재료를 가공해 깊고 부드러운 명품 차 맛을 자랑한다.
작두콩은 ‘밭에서 나는 쇠고기’로 불릴만큼 일반콩보다 비타민 A·C가 훨씬 풍부하며, 비타민B 또한 4~5배는 많이 들어 있어 영양소가 매우 풍부하다.
또 작두콩차는 국내산 원재료를 저온로스팅 기법으로 가공해 깊고 부드러운 명품 차 맛을 가지고 있으며 소화와 구토, 설사, 위염, 위궤양, 장염, 간기능, 치질, 치루, 혈액순환 등의 증상을 개선하는데 도움을 주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
작두콩은 일반콩보다 비타민A, 미타민C가 훨씬 많고 비타민B군도 일반콩 보다 4~5배가 많다. 수세미에는 비타민과 칼슘, 인, 철, 나트륨, 칼륨 등 각종 미네랄과 플라보노이드가 포함돼 있다.
또 소비자 직거래를 바탕으로 체계적인 통합관리 시스템을 가지고 있다. 즉 소비자가 만족할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작두콩은 따뜻한 성질을 가져서 뱃속을 편안하게 해주고 몸이 찬 여성들에게 작두콩차가 몸의 체온을 높여줄 수 있어서 인기가 많아 여성들에게 더 호응을 얻고 있다.
또 상대적으로 열이 많은 남성들에게는 비염, 축농증 등 호흡기 질환에 좋으며 소화기능, 피부보습 등 수 많은 효능을 가지고 있다.
김 대표는 “최근 현대인의 식생활 패턴을 볼 때 잘못된 식습관과 잦은 음주·스트레스 등으로 위장장애가 많다”며 “이로 인해 위를 보호하고 속을 편하게 해주는 마 분말 결합 상품을 개발하고 선물용 상품도 구성해 직장인과 학생들의 선물로 활용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농장에서 많은 종류의 농산물이 생산되는데 그 중에서도 주력 제품인 둥근대마의 기능성 가공제품을 만들어 부가가치를 높이고 있다”면서 “포장기기 도입을 통한 수확 후 관리 방법의 생력화로 생산비를 절감하고 농가소득을 높이는 모델농장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주소=전남 영광군 대마면 원당길 2길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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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현 기자 romi0328@namd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