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광주권 일자리 박람회 가보니

10대부터 60대까지 구직자 수천명 몰려 취업전쟁

대기업·지역 강소기업 219곳 참여…69곳 현장면접도

메이크업·바리스타 직업체험관엔 여성·주부들로 북적

 

26일 2016 광주권 일자리 박람회가 열린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는 메이크업과 네일아트, 바리스타 등 직업체험관에 젊은 여성과 주부들이 몰려 인기를 끌었다. /정응래 기자 jer@namdonews.com

2016 광주권 일자리 박람회가 26일 김대중컨벤션센터(이하 DJ센터)에서 열렸다. 박람회가 열리기 전부터 DJ센터는 10대부터 60대까지 수천명의 구직자들이 몰려 취업전쟁을 방불케 했다.

광주광역시와 광주고용노동청, 광주전남지방중소기업청, 영산강유역환경청, 한국산업단지공단 광주전남지역본부,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가 공동 주최한 이번 박람회에는 대기업, 지역 강소기업 등 219곳이 참여해 69곳이 현장면접을 진행했다.

구직자들은 취업 기회와 정보를 제공받고 구직자 현장면접이 진행돼 채용관과 일자리 유관기관에서 다양한 지원시책을 안내받았다. 고용정책홍보관과 적성검사, 진로설계, 서류·면접 등 취업코칭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컨설팅관, 직업체험관에는 인파로 북적거렸다. 메이크업과 네일아트, 바리스타 직업체험관에는 젊은 여성과 주부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직업심리 검사관에는 20여명이 직업선택시 선호도 검사를 받고 있었다. 또 박람회 입구에 마련된 이력서 작성대에는 현장에서 직접 이력서를 작성하는 구직자들의 발길이 잇따랐다.특히 현장에서 면접을 실시하는 업체 주변에는 수많은 구직자들이 긴장한 채 면접준비를 하는 모습도 보였다.

구직자 박소식(60·광산구 송정동)씨는 “생산직을 원해 박람회장을 찾았는데 학력이나 나이 등의 제약이 많다”며 “예전에 근무한 건설업계는 참여하지 않아 일자리 구하기 힘들다”고 긴 한숨을 내쉬었다.

김은주(나주여상·3학년)양은 “평소 반도체쪽에 관심이 많아 학교 선생님과 정보를 교환하고 공부도 많이 했다”면서 “면접을 앞두고 떨리지만 취업이 되면 열심히 할 수 있다는 자심감이 있다”고 미소지었다.

이희아 피아니스트의 ‘기적에서 나눔으로’라는 주제의 초청강연과 취업성공사례 발표회, JOB 골든벨, 직업심리검사, 무료이력서 사진관 운영 등 부대행사도 열렸다.
/정응래 기자 jer@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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