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지역 아파트 3채 팔아도 서울서 1채도 못산다

서울 분양가 3.3㎡당 2천237만원…전남 668만원

광주광역시는 지난해보다 9.9% 상승한 902만원
 

올해 서울시 아파트 평균 분양가격이 3.3㎡당 2천만원을 넘어선 가운데 전남지역의 아파트 3채를 팔아도 서울에 1채도 마련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부동산114 조사에 따르면 올해 서울시 아파트 평균 분양가는 3.3㎡당 2천237만원으로 작년의 1천949만원에 비해 14.8% 올랐다.

서울 아파트 평균 분양가가 3.3㎡당 2천만원을 넘어선 것은 2008년의 2천99만원 이후 8년 만에 처음이면서 금액상으로는 역대 최고가다. 경기도는 작년 1천57만원에서 올해 1천82만원으로 2.4% 상승했다.

지방의 분양가도 만만치 않다. 단타 수요가 몰리고 있는 대구광역시는 평균 분양가가 3.3㎡당 1천만원을 돌파했다. 지난해 3.3㎡당 912만원이었으나 올해는 1천169만원으로 28.2% 급등했다. 특히 광주광역시 평균 분양가는 902만원으로 지난해 821만원에 비해 9.9% 상승했다.전남지역은 668만원으로 지난해보다 1.6% 하락했다.

올해 정부의 여신심사 강화로 주택경기가 꺾이면서 상반기에 분양이 집중되고 하반기에는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던 것과는 달리 광주와 대구의 분양가가 올랐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올들어 광주지역의 분양시장은 입지여건이 떨어지거나 중소 건설사가 분양하는 아파트는 미달이 없지 않았다”면서 “분양가도 계속 상승하는 추세여서 청약자들은 해당 지역의 분양물량과 시세 등을 감안해 신중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김용석 기자 yskim@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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