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업계 불법 인력소개소 성행

수협, 검증된 소개기관 이용 당부

수협이 최근 성행하고 있는 수산업계 불법 인력소 문제에 팔을 걷어붙였다.

26일 수협중앙회(회장 김임권)는 무료로 내국인 인력을 연결해주는 ‘어업인일자리센터’를 운영키로 했다고 밝혔다.

수협에 따르면 현재 수산업 고용시장은 다른 업종에 비해 정보화 수준이 부족해 구인자와 구직자의 매칭이 상대적으로 어려운 경향을 보인다.

특히 일부 불법 소개 브로커들은 관련 법령이 정하는 수준 이상의 소개비를 선주와 선원에게 요구하기도 하고, 자격없이 명의를 도용하는 등 불법적인 방법으로 소개소를 운영하면서 어업인들에게 피해를 입혀왔다. 이 때문에 선주와 선원들은 내지 않아도 될 비용을 지불하거나 근로계약상 문제의 발생 시 법적인 보호를 받지 못하게 되는 등 각종 문제에 노출돼 있는 상태다.

수협은 이에 따라 이같은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내국인 선원을 연결시켜주는 ‘어업인일자리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수협 어업인일자리센터는 정부 위탁사업으로서 어선업, 양식업 등 수산업 분야의 구인이나 구직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일자리를 연계해주고 있다. 현재 전국 5개소(강릉, 광주, 보령, 부산, 포항)에서 센터를 운영 중이다. 어업인일자리지원센터를 이용하려면 센터 대표전화(080-550-3651)를 이용하거나 어업인일자리 포털 사이트 ‘행복海’에 접속하면 된다.


/김영민 기자 kym@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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