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전남도, 의료관광 클러스터 공동 유치

문체부 공모사업에 선정돼 국비 4억원 확보

의료관광 상생협력…“동반 성장 기반 마련”

광주광역시와 전라남도가 정부의 의료관광 클러스터 조성 공모사업을 공동으로 유치해 외국인 의료관광객 유치를 통한 동반 성장 기반을 마련했다.

광주시와 전남도는 29일 양 시·도가 공동으로 참여한 문화체육관광부의 ‘2016년 의료관광 클러스터 조성사업’ 공모 사업에 최종 선정되면서 국비 4억 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는 민선 6기 들어 양 시·도가 2015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 성공 개최와 광주·전남연구원 통합, 빛가람혁신도시 활성화사업 추진, 제2 남도학숙 건립, 광주·전남 농부장터 개장 등 연계 협력사업을 통해 동반 성장의 시너지 효과를 거두고 있는 과정에서 일궈낸 또 하나의 성과여서 주목된다.

의료관광은 지역 특화 의료서비스와 관광·문화자원을 연계해 고부가 가치를 창출하는 사업으로 문체부는 지난해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등의 여파로 의료관광시장이 침체해 새로운 성장 잠재력이 필요한데다 의료관광 유치의 수도권 편중을 해소하기 위해 공모를 추진했다.

이번 공모에서 광주·전남 양 시·도는 각각 의료·뷰티·미용과 관광·휴양·웰니스(신체·정신·사회적 건강상태) 등 상호 비교 우위자원을 융합해 서로의 강점을 부각하고 단점을 보완한 실질적인 상호 협력모델을 제시해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의료관광 클러스터 조성사업 대상지로 선정됨에 따라 광주와 전남은 앞으로 지역의료관광 브랜드 개발을 비롯해 고부가가치 의료관광상품 공동 개발, 의료관광 안내 및 지원체계 구축, 해외 홍보·마케팅 등을 통해 의료관광산업의 동반 성장기반을 구축하게 된다.

양 시·도는 앞으로 의료관광 활성화를 위해 공동 의료관광 협의체를 구성하고 인프라를 공동으로 활용해 중국 중심의 의료관광객 유치를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정순복 시 건강정책과장은 “국제의료관광은 블루오션 산업으로 많은 국가들이 의료관광 시장 선점을 위해 경쟁하고 있다”며 “이번 유치를 계기로 양 시·도의 의료관광 기반을 강화하고 지역의 웰니스 자원을 특화하게 돼 광주·전남은 동북아 의료관광 허브로 비약적인 발전을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박재일 기자 jip@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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