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군, 도시민 어촌유치지원센터 문열어

6억원 투입…도시민에 정보·어장체험 기회 제공

어촌의 고령화와 인구감소로 어촌활력대책이 시급한 상황에서 전남 완도군은 도시민들을 어촌으로 유치하기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사진>

29일 완도군에 따르면 지난 26일 도시민어촌유치지원센터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인 유치 활동에 들어갔다.

군 도시민어촌유치지원센터는 귀어를 희망하는 사람들에게 어업기술제공과 어촌계 가입 및 정착에 필요한 정보, 귀어자들의 경험담 등 유용한 상담서비스를 지원하게 된다.

신우철 완도군수는 “날이 갈수록 인구가 감소하고 있는 농어촌지역의 활력화를 위해 도시민 어촌유치 지원 사업을 펼치고 있다”며 “이미 귀어를 한 사람들을 중심으로 민간협의회를 구성해 실질적인 상담지원과 함께 귀어를 희망하는 사람들이 어촌에서 숙박하면서 어장체험까지 하는 귀어 홈스테이사업도 전국에서 가장 먼저 운영하고 있어 사전예약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민간협의회 회장으로 선출된 군외면 최웅재(63)씨는 “귀어를 준비하고 있는 도시민들이 늘고 있어 그동안의 노하우와 경험담을 들려주고 철저한 준비와 안정적인 정착유도를 위해 회원들과 함께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완도군은 앞으로 3년간 국비와 지방비 등 총 6억원을 투입해 도시민 어촌유치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

추관호 완도군 수산양식과장은 “귀어를 결정하기 전에 가족들과 먼저 상의를 하고 귀어 홈스테이를 통해 현장체험 등을 해보고 신중하게 귀어를 결정해 달라”고 당부했다.

완도/김동관 기자 kdg@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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