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군, 초·중학생 ‘찾아가는 안보교육’ 큰 호응

7월까지 총 10개교 980여명 대상

전남 고흥군이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관내 초등 및 중학생을 대상으로 진행하고 있는 ‘찾아가는 안보교육’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13일 고흥군에 따르면 지난달 20일 도덕중학교를 시작으로 6월 9일에는 녹동초등학교 전교생 400여 명을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했다.

오는 7월 초까지 초등학교 3개교와 중학교 7개교, 총 10개 교, 980여 명을 대상으로 교육을 펼칠 예정이다.

이번 교육은 전남동부보훈지청 전문강사의 강연과 함께 고흥군 출신 6·25 참전유공자의 생생한 체험 구술이 더해져 교육 효과가 더욱 두드러진다는 반응이다.

참전유공자 박강용(88) 어르신이 체험담을 전하던 중 포로수용소 수용기간 중 방치된 본인의 상처에 구더기까지 일었던 참혹했던 전쟁경험을 들려주다 차마 말을 잇지 못하는 모습이 학생들에게 큰 울림을 주기도 했다.

교육에 참여한 한 학생은 “우리마을 출신 할아버지의 강연을 듣고나니 더욱 마음이 아팠다”며 “그 희생정신에 고마움과 감사함을 느낀다”고 말했다.

고흥군 관계자는 “우리 군 출신 참전유공자의 생생한 체험담으로 구성된 강연이 학생들에게 큰 감동을 주고 있다”며 “학생들이 나라를 위해 헌신하신 분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배우는 소중한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고흥/장만우 기자 jmw@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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