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엄 잼과 식초 개발로 제6차산업 선도합니다”
자체 100㎡ 농장서 재배한 골드키위로 무설탕잼·식초 개발
지역 농산물인 토마토·유자 ·녹차 활용해 잼과 식초도 생산
20개 대형유통업체 MD로부터 다이어트상품으로 인정 받아
<54. 전남 보성군 조성면 도담농장 정순오 대표>
최근 웰빙 붐을 타고 프리미엄 잼과 식초가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올리고 당을 이용한 골드키위와 토마토, 블루베리, 유자, 녹차 식초 개발로 부가가치를 올리는 농가가 있어 화제다.
주인공은 전남 보성군 조성면 귀산길 51-9에서 도담농장을 운영하고 있는 정순오(36) 대표다.
정 대표는 지난 2013년 12월 귀농해 농장 100㎡ 면적에서 프리미엄 잼과 마시는 식초를 생산하고 있다.
정 대표는 고등학교 때 비브리오 패혈증으로 인해 2년 동안 무려 13번의 대수술을 겪었고, 29살에는 노인성 질환인 퇴행성관절염 진단까지 받았다.
이런 정 대표의 퇴행성 관절염 극복의 열쇠가 된 초록빛 열매의 정체는 바로 키위다.
하루에 키위 1 개면 필요한 비타민C가 충족되는 셈이며 키위 한 개(100g)에는 식이섬유 3g이 들어 있어 바나나(2.6g), 사과(2.4g)보다 풍부하다. 키위의 식이섬유는 수분을 머금는 힘이 사과·오렌지의 두 배에 가까워 위장, 소장, 대장 건강에도 좋다.
정 대표는 “초록빛 보약 키위는 파프리카·브로콜리와 함께 최고의 비타민C 음식이다”며 “이런 좋은 것을 나 혼자만 먹으면 안 되지 않느냐”고 상품개발에 나선 배경을 설명했다.
정 대표는 이런 신념을 바탕으로 각종 잼과 식초 제품 개발로 이어졌다.
정 대표는 프리미엄 잼과 식초 등 ‘야무진 TWO브랜드’체재를 구축하면서 브랜드 가치향상과 수익성이 증가했다.
이후 정 대표는 다양한 농산물을 이용한 잼과 식초 개발을 통한 가공공장 가동률을 최대화 시켰다.
키위 이외에 딸기와 블루베리, 토마토, 녹차, 유자, 석류 등 지역의 다양한 잉여 농산물을 이용, 1년간 생산 가능한 제품군을 구비했다.
또 오픈마켓과 소셜커머스 판매용 브랜드와 백화점, 종합몰, 면세점 판매용 브랜드 이원화를 통한 수익성을 극대화하고 고객들의 눈길잡기에 주력했다.
정 대표는 “현재 수입 잼과 식초가 국내 시장을 잠식하고 있는 상황에서 도담농장의 프리미엄 브랜드 ‘마맘’ 제품이 출시되면 일정부분 수입대체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특히 중·소 규모의 식품 업체들이 나눠 가진 시장에 도담농장의 ‘야무진’시리즈의 성공적 진입이 디저트 시장과 다이어트 음료 시장의 확대에 일정부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여기에다 과일 가공 산업중 가장 큰 시장을 차지하고 있는 잼과 발효 시장에서 농가 직접생산과 직접 판매의 가능성을 입증한다면 FTA 등 여러가지 복잡한 외부변수에 자립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과일 생산농가가 지속적으로 생겨 날 수 있다고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정 대표는 “국내 프리미엄 제품의 마케팅 포인트는 설탕의 첨가 유무가 아닌 원물 진품함량의 여부를 가릴 정도로 획일화 됐다”며 “설탕과 모든 첨가제를 뺀 도담농장의 무설탕 잼은 6차산업 우수제품 품평회와 식품 박람회에서 20여개 이상의 대형 유통업체 MD들로부터 상품성을 인정받았다”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일반제품인 ‘야무진 무설탕 키위잼’은 온라인상에서 재구매율이 60% 이를 정도로 호평을 받고 있어 경쟁력은 충분하다고 판단된다”며 “수입잼과 경쟁이 예상되는 프리미엄 시장에서는 브랜드 및 패키지의 보완으로 충분히 경쟁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내 비쳤다.
정대표는 이어 “다이어트 산업이 지속적으로 확장됨에 따라 현재 바나나와 파인애플 식초가 주를 이루고 있지만 키위와 토마토, 녹차, 유자 식초는 경쟁력이 충분하다”면서 “이미 다이어트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키위와 녹차 식초는 바나나, 파인애플 식초를 대체 할 수 있고, 토마토·유자 식초는 틈새시장을 노릴 수 있다”고 전망했다.
정 대표는 “도담농장의 야무진 무설탕 키위잼과 골드키위 식초는 이미 20여곳 이상의 대형 유통업체 MD들로부터 입점 제안을 받아 안정적인 판로도 확보했다”고 말했다.
주소=전남 보성군 조성면 귀산길 51-9
연락처=061-857-7955, 010-7747-7955
홈페이지=www.dodamfarm.com
/오승현 기자 romi0328@namd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