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범죄 관리대상 30대男

휴대폰 잇따라 훔치다 덜미

성범죄 관리 대상인 30대 남성이 휴대폰을 훔치다 경찰에 붙잡혔다.

광주 광산경찰서는 14일 주택에 침입해 휴대전화를 훔친 혐의(절도)로 김모(38)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김씨는 지난 3일 오후 11시4분께 광주 광산구 김모(67·여)씨의 집 안방 창문을 열고 침입해 휴대전화 2대를 가지고 달아나는 등 주택 2곳에서 총 3대의 휴대전화(170만원 상당)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김씨는 지난 2011년부터 2012년까지 10대 여학생을 5차례에 걸쳐 성추행한 혐의(청소년 성보호에 관한 법률위반)와 사기·절도 행각을 벌이다 징역 4년형을 선고받았으며, 지난 2월 출소한 뒤 생활비 마련을 위해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성범죄 신상정보공개대상자인 김씨의 신원을 파악하고 검거에 나섰지만, 김씨가 신상정보에 등록된 주소지에 거주하지 않고 공원 등을 떠돌아 다녀 검거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김씨는 북구 우산동의 한 아파트에서 또 휴대전화를 훔치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붙잡혔다.

경찰은 김씨의 주거지가 확실치 않고 재범 가능성이 많다고 판단, 김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정종욱 기자 jjw@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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