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재’ 수완에너지 민간매각 반대”

이준형 구의원, 공기업 주도 운영 제안

광주지역 4만여 가구에 냉난방 에너지를 공급하는 수완에너지의 민간기업 매각 추진을 반대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광주 광산구의회 이준형의원은 15일 본회의 5분 발언을 통해 “주민의 선택권이 없는 완전한 공공재를 민간기업의 이윤 추구의 대상으로 하는 것은 옳지 않다”며 “주민과 관계 기관 의견 수렴이 이뤄질 때까지 매각 절차를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수완에너지는 경남기업이 70%, 한국난방공사가 29%, 광주시가 1%의 지분을 갖고 있으며 현재 매각이 추진되고 있다.

지난 2007년 1월 설립 이후 광주시로부터 수완·하남지구 집단 에너지사업을 승계, 4만여가구에 냉난방 에너지를 공급하고 있다. 경영난을 이유로 전기 공급은 2013년부터 하지 않고 있다.

이 의원은 “수도권은 한국 지역난방공사가 지역난방을 단독 공급하거나 민간자본과 지방자치단체의 지분율이 각각 51%, 49%”라며 “가격 안정, 저소득층 에너지 복지 실현, 시설 노후화 보수 등 안전 문제 등을 감안해 공기업이나 공공기관이 주도권을 가지고 운영하는 구조가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정종욱 기자 jjw@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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