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해파리 피해 예방 대책 강화

위기경보 ‘관심’ 단계부터 선제적 제거 나서기로

전남도는 최근 연안 수온이 평년보다 0.5~1.2도 높아 해파리 출현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연근해 조업어선과 양식장 피해 최소화를 위한 해파리 피해 예방 대책 계획을 수립해 시행한다고 16일 밝혔다.

이에 따라 11개 시·군에서 선박 124척, 절단망 123개, 분쇄기 6개 등을 갖춰 국립수산과학원에서 해파리 주의보 발령 시 초동 방제에 들어갈 예정이다.

해파리 발생 위기경보는 ‘관심’, ‘주의’, ‘경계’, ‘심각’ 4단계로 관심경보는 100㎡당 보름달물해파리는 5마리 이상, 노무라입깃해파리는 1마리 이상 출현할 때 발령된다.

지난해에는 6월 11일 주의경보가 발령돼 고흥, 장흥, 보성이 접한 득량만 해역에서 1천 640t을 제거한 바 있으며, 해파리로 인한 피해는 없었다.

해파리 부착 유생 1마리가 성체 5천 마리로 성장하기 때문에 올해는 부착 유생 초기인 4월까지 1억 4천 300만 개체를 사전에 제거했다.

최연수 전남도 수산자원과장은 “해파리로 인한 어업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전라남도해양수산과학원 9개소, 시·군, 지구별 수협 10개소 간 긴밀한 협조체제를 유지, 해파리 출현 시 단계별 매뉴얼에 따라 신속히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안세훈 기자 ash@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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