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렸다! 2016 광주세계웹콘텐츠페스티벌”
D-2, 관람객 맞을 준비 완료…23일 개막식 B1A4 공연으로 서막
데이브·양띵·도티·대도서관 등 유명 크리에이터 모두 한자리에
 

크리에이터 데이브, 양띵, 도티, 대도서관(왼쪽부터)

2016 광주세계웹콘텐츠페스티벌(이하 페스티벌)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23일 오후 6시30분 5·18민주광장에서 열리는 화려한 개막식으로 행사 시작을 알린다. 이번 페스티벌은 국내외 온라인에서 활동 중인 유명 크리에이터 수십 명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페스티벌은 아이돌그룹인 B1A4의 개막공연과 함께 홍보대사로 임명된 대도서관·데이브·도티·양띵을 비롯한 뮤직 크리에이터 감성주의·나쁜 녀석들·이정환·정선호와 게임 크리에이터 램램·마일드·운학·최고기·푸아 TV 등이 참여, 보다 다채롭고 풍성하게 꾸며질 예정이다.

아셈 문화장관회의에 맞춰 23일부터 26일까지 국립아시아문화전당과 5·18민주광장 일원에서 열리는 페스티벌은 문화체육관광부와 광주광역시가 주최하고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행사다.

‘웹꾼, 세상에 포효하라!’라는 슬로건으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다양한 장르의 국내·외 크리에이터들과 웹소설·웹드라마 제작사, 관련 기업 등이 한 자리에 모인다.

페스티벌은 크게 3개 파트로 구성된다. 창작자와 향유자가 직접 만나 웹콘텐츠와 크리에이터 세계에 대해 소통할 수 있는 ‘상상웹꿈터’와 관람객이 직접 크리에이터가 돼보거나 드라마 주인공이 돼보는 ‘창조플레이존’, 관련 업계 동향과 학계 트렌드를 확인할 수 있는 ‘전시회, 컨퍼런스’로 이뤄진다.

▶ ‘직업의 세계, 크리에이터’ 상상웹꿈터

웹콘텐츠와 크리에이터 세계에 대해 소통할 수 있는 ‘상상웹꿈터’는 릴레이 토크·크리에이터 멘토링·뮤직 스테이지·청춘 토크콘서트 등 4가지 프로그램으로 나뉜다.
 

국내외 온라인에서 활동중인 유명 크리에이터 수십명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2016 광주세계웹콘텐츠 페스티벌’이 23일 개막한다. 사진은 크리에이터 도티가 팬들과의 만남의 자리에서 공연하는 모습./세계웹콘텐츠페스티벌추진위원회 제공

먼저 릴레이 토크는 24~25일 5·18민주광장 또는 민주평화기념관(구 전남도청 회의실)에서 진행된다. 이날 관람객들은 양띵·안재억·램램·조섭·대도서관·최고기·김재인을 릴레이 식으로 만나볼 수 있다. 크리에이터 입문과정, 활동 에피소드, 제작 비하인드 스토리 등 자유로운 주제로 관객과 대화를 나누는 방식으로 진행되는 릴레이 토크는 페스티벌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등록을 받고 있다. 특히 이번 페스티벌을 통해 최초로 얼굴이 공개되는 램램의 경우 사전 등록이 모두 마감돼 인기를 실감하게 했다.

이어 ‘크리에이터 멘토링’은 25일 문화정보원 극장 3에서 진행된다. 이날 행사에는 더스쿱· 짱피디·말이야와 친구들(혜강)·라임튜브·운학·데이브가 참여해 크리에이터 성장기와 자신이 운영하는 콘텐츠 경험담, 노하우 등 지망생들을 위한 조언을 해 줄 예정이다.

크리에이터 멘토링 역시 인기있는 콘텐츠 제작에 대한 멘토링을 해 줄 혜강이 사전등록에서 인기를 모으고 있다. 크리에이터의 성향에 따라 강의 분위기가 달라지는 만큼 관람객 입장에서는 고르는 재미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뮤직스테이지’는 24일과 25일, 5·18민주광장 메인무대에서 펼쳐진다. 오리엔탈 쇼커스의 무대를 시작으로 센치한 버스, 최초 힙합그룹 나쁜 녀석들, 재즈 힙합 SOOF Trio, 감성주의, 이정환, 정선호, 쏘킴밴드가 무대를 이어간다.

‘청춘 토크콘서트’는 24일 문화정보원 극장 3에서 개최된다. 오빠까올리(태국)와 국범근이 이 시대 고뇌하는 청춘들을 만난다. 이들은 스마트 세상에서 로컬은 더 이상 로컬이 아닐 수 있음을, 왜 지역 청춘들에게 MCN이 기회이자 가능성이 될 수 있는가를 화두로 이야기를 나눈다.

▶ ‘내가 드라마 주인공’ 창조플레이존

창조플레이존은 웹꾼 난장판, 웹꾼 놀이터, e-스포츠 게임판으로 구성된다.

먼저 웹꾼 난장판은 사인스피닝, 웹드라마 창작소, 크리에이터 팬사인회, 오픈 스튜디오로 나뉜다. 사인스피닝을 제외한 나머지 프로그램은 관람객이 직접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공간이다. 웹드라마 창작소는 국내 최초 웹드라마 제작사 ‘빅프로그’와 함께하는 체험코너다. 24일부터 26일까지 5·18민주광장에 마련된 창작소에서 관람객이 드라마의 주인공이 돼 드라마를 찍어볼 수 있다.

‘크리에이터 팬사인회’는 24일과 25일 5·18민주광장에서 진행된다. 24일 도티 팬사인회를 시작으로, 25일에는 마일드, 대도서관, 데이브가 차례로 팬들을 만난다.

오는 24일과 25일 5·18민주광장에서 진행되는 오픈 스튜디오는 브렌루이(Bren Lui, 홍콩), 푸아 TV, 곽토리가 현장에서 방송을 진행한다. 크리에이터가 어떻게 작업해 온라인 플랫폼

‘2016 광주세계웹콘텐츠페스티벌’에서 오는 25일 BJ문호준이 해설하는 e-스포츠 게임이 진행된다. 사진은 지난해 열린 제7회 대통령배 아마추어 e-스포츠 게임대회에 참가한 선수들의 모습./세계웹콘텐츠페스티벌추진위원회 제공

에 업로드하는지 생생한 과정을 지켜볼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웹꾼 놀이터’는 추억의 게임존과 웹시리즈 상영관으로 이뤄진다. 추억의 게임존에는 미니카 경기장, 추억의 오락기 등이 비치돼 중년층들에겐 추억의 오락식 게임을, 자녀들은 새로운 오락 세계를 경험할 수 있다. 또 웹시리즈 상영관에서는 아이코닉스, 단데미디어랩, 탑툰, 봄툰 등이 참여한다. 이 외에도 BJ 문호준이 해설하는 e-스포츠 게임을 25일 5·18민주광장 메인무대에서 진행한다.

▶ ‘업계 동향, 세계 흐름 파악’ 전시회·컨퍼런스

페스티벌 기간동안 업계 동향과 세계 흐름을 파악할 수 있는 전시회와 비즈매칭, 국제컨퍼런스도 개최된다.

문화교류협력센터(구 전남도청 별관) 1층에서 진행되는 전시회에는 게임코치, (주)가딘미디어, 북팔, 로망띠끄, 좀비왕 컴퍼니 등 웹콘텐츠 관련기업의 홍보관이 들어선다. 업계 현황과 흐름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는 기회다.

이와 함께 비즈매칭도 진행된다. 중국 좌마앱, 북경 아이미디어유한회를 비롯해 말레이시아 웹티비아시아, 일레븐미디어, EBS미디어 영상제작팀, UNC 그룹 케이뷰티 방송제작사 등 투자사, 플랫폼 업체가 참여한다. 비즈매칭은 24~25일 민주평화기념관 3관(구 전남도청 민원실) 1층에서 열린다.

‘모바일 시대, 웹콘텐츠의 진화’라는 주제로 펼쳐지는 국제컨퍼런스는 24일 민주평화기념관 2층에서 진행된다.

국내외 학·업계 전문가들이 참석하는 이번 컨퍼런스는 박현욱 유튜브 아시아 마케팅 총괄 디렉터의 기조강연으로 문을 연다. 총 4개의 세션으로 이루어지는 이날 컨퍼런스는 세션 1에서 ‘웹콘텐츠의 혁명’이라는 주제로 네이버 윤영찬 부사장, 빅프로그 박병환 감독이 발표한다. 토론은 북팔의 김형석 대표, 전남대 주정민 교수가 맡았다.

세션 2는 ‘블랙홀, 중국의 콘텐츠 빅뱅’이라는 주제로 중국 북경대 향용 교수와 칭화대 슝청샹 교수가 발표한다. 아이스크림 스튜디오 최병선 대표, 마로스튜디오 김형주 부사장이 토론자로 나선다.

세션 3은 ‘웹포맷’이라는 주제로 네이버 김태옥 리더와 텐센트 공공전략 연구부 연구원이 발표한다.

마지막으로 세션 4는 ‘MCN산업 및 국내 크리에이터의 미래’라는 주제 아래 한국콘텐츠진흥원 송진 책임연구원, 한세대학교 송민정 교수가 발표한다.

이날 컨퍼런스는 관련업계의 동향과 흐름을 파악할 수 있는 기회다.

현대사회에서는 게임을 하는 것으로, 화장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것만으로도 돈을 벌 수 있다. 물론 일부에 해당하는 이야기일 수 있으나, 중장년층 이상의 과거 세대에서는 상상도 하지 못했던 일이다.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등을 기반으로 하는 제4차 산업혁명의 시대, 스마트폰 중심으로 플랫폼이 변화함에 따라 세상은 웹 또는 앱으로 모든 것이 개편되고 있다. 만화가가 되기 위해서 유명 만화가의 밑에서 차곡차곡 기본기를 쌓던 시대가 있었다. 그러나 지금은 초등학생 미만의 어린이라도 자신의 콘텐츠를 좋아해주는 대중들만 있다면 얼마든지 상품화할 수 있고 성공할 수 있다. 열정과 끼를 가진 자라면 누구나 꿈 꿀 수 있는 세상, ‘웹 콘텐츠의 세상’을 이번주면 만나볼 수 있다.
/정희윤 기자 star@namdonews.com

 

지난 5월, 웹드라마 ‘원스 어폰 어 타임 인(Once upon a time in) 광주’ 가 광주광역시 도심에서 촬영을 마쳤다./세계웹콘텐츠페스티벌추진위원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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