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가 농협과 aT(한국농산물식품유통공사)와 공동으로 2013년부터 로컬푸드 직매장을 운영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사진은 여수농협로컬푸드 우두점./여수시 제공
여수, 로컬푸드 직매장 운영 ‘호응’

535농가 참여 월급제 가능 기반 구축

여수시(시장 주철현)가 펼쳐가는 “농민도 월급 받을 수 있는 농업정책”이 농가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는 가운데, 농민들의 생산의욕을 높여나가고 있다.

소량 다품목으로 생산되는 농산물을 생산자와 소비자가 직거래 하도록 하는 장터인 로컬푸드가 그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것이다.

26일 여수시에 따르며 여수시에 로컬푸드가 뿌리를 내린 것은 여수농협이, 지난 2013년 aT(한국농산물식품유통공사)공모사업을 통해 미평 양지점을 운영하고서 부터다.

여수시는 열악한 농산업의 구조개선과 소비자들에게 안전한 먹거리 제공을 위해서 로컬푸드 직매장 확대를 위해 적극적으로 시책을 펼쳐왔다.

이를 위해 지난해(2015년)에는 사업비 2억원을 지원하여 여수농협 우두점과 여천농협 죽림점을 개설했다.

이와 함께 금년에도 여천농협과 여수원예농협에서 aT 공모사업을 통해 로컬푸드직매장 설치사업을 추진하고 있어 하반기에는 여수시에 총 5개소로 늘어나게 된다.

현재 로컬푸드 직거래 참여농가는 535농가로 일일평균 291농가가 출하하고 있으며, 월평균 고객 이용자는 7만3천434명으로 이는 여수시의 11만8천세대의 절반이 넘는 62%에 해당한다.

또한 월매출액에 있어서도 200만원 이상 고소득을 올리는 농가가 64세대(22%), 100~200만원 미만 49세대(17%), 100만원 미만 농가가 178세대(61%)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은 로컬푸드 직매장 활성화는 농민들의 경우는 생산 농산물의 판매 대행이 이루어져 생산에만 전념 할 수 있고, 소비자는 안전한 먹거리를 믿고 살 수있기 때문으로 풀이 된다.

여수시 관계자는 내년도 로컬푸드점이 5개소 늘어나면 직거래 참여 농가를 2,000농가로 확대해 나가면서, 지속성장 가능한 사업으로 발전해 갈 수 있도록 ‘신선하고 안전한 농산물이 공급되도록 행정지도를 펼쳐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여수시 벼 재배농가의 생활안정을 위해 농업인 월급제를 실시해 나갈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여수/백충화 기자 choong@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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