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남진장흥농협 표고버섯 일본 직수출

18만 달러 규모 선적…3년만에 수출길 재개

장흥군 대표 특산물인 표고버섯이 이달 초 홍콩 수출에 이어 또 다시 일본 수출길에 올랐다.

정남진장흥농협(조합장 강경일)은 지난 24일 농산물유통센터에서 원목 표고버섯 4톤을 실은 컨테이너가 일본 수출을 위해 부산항으로 출발했다고 26일 밝혔다.<사진>

이번 수출길에 오른 표고버섯 물량은 총 4톤으로, 미화 18만 달러(약 2억원) 규모다.

우리나라 건표고버섯은 2013년부터 지금까지 3년 동안 일본 수출길이 완전히 막혔었다.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일본산 표고버섯의 가격폭락에 이은 엔화 환율하락이 엎친 데 덮친 까닭이다.

이번 수출은 그동안 막혔던 일본 수출길을 뚫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농협 관계자는 밝혔다.

정남진장흥농협은 일본 수출을 재개하기 위해 지난 3년 동안 지속적으로 일본시장동향을 파악하고 시장 진입을 노려왔다.

지난 9일에 홍콩으로 3.5톤, 14만불(1억6천만원) 상당을 수출한 정남진장흥농협은 홍콩 바이어와 연간 35톤 150만불(약 17억원) 수출 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정남진장흥농협은 경제사업 활성화에 주력하며 유치지점에서 표고버섯 산지경매장을 운영하고 조합원이 생산한 표고버섯을 매년 약 100억원 가량 수매해 국내외로 유통하고 있다.

정남진장흥농협은 2009년도 농산물산지유통센터(APC)를 개설해 표고버섯이 2016년 설명절까지 대통령 명절 선물로 6회 선정될 정도로 장흥표고버섯의 우수성을 널리 홍보해 오고 있다.

장흥표고버섯은 2006년도 지리적표시제 등록으로 정남진장흥의 대표 특산품으로 자리를 잡았으며 현재 600여 농가에서 전국 건표고버섯 시장의 48%를 생산하고 있다. 장흥/서경찬 기자 skc@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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