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차 산업의 블루오션 곤충·생물사업으로 ‘성공 신화’

‘배추흰나비의 한살이’상품키트 등 작년 매출 1억 달성

롯데월드·함평 곤충엑스포공원 운영·관리·납품 성과

산업용곤충 생산·상품개발·유통으로 미래먹거리 발굴

<56·完 ·전남 함평군 해보면‘B마켓’ 최훈철 대표>

최근 학습용과 애완용, 식·약용, 생태체험·이벤트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는 곤충·생물시장의 성장에 발맞춰 생상·가공·유통을 함께하는 6차 산업 아이템으로 블루오션을 구축해 가고 있는 청년이 있어 화제다.

주인공은 전남 함평군 해보면 광암리 439-5에서 곤충·생물 장터 브랜드 B마켓 최훈철(31) 대표다.

최훈철 B마켓 대표가 자신의 전용 사육장에서 배추흰나비 알을 키우고 있다./B마켓 제공

최 대표는 0.5ha(1천500평)농장에서 곤충·생물과 케일 등을 생산하고 있다.

최 대표는 아버지로부터 가업을 승계받아 창업과 겸업 3년차로 지난해 총 1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국내 최초 개발 상품인 ‘배추흰나비의 한살이’ 상품키트가 나비의 고장 함평군 이미지에 힘입어 국내 최대 생산·유통돼 지난해 단일상품으로는 2천500만원의 매출을 올리기도 했다.

‘배추흰나비의 한살이’ 상품키트.

인근 농가와의 협업과 소통, 동반성장 경영의 일환으로 단일 브랜드화에 성공해 현재 ‘B마켓’ 쇼핑몰을 운영하고 있다.

B마켓은 각 종별로 학습용·애완용·산업용(식·약·사료용·유용곤충), 생태체험·이벤트용 등 다양한 활용도 탓에 전국적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

이에 따라 B마켓은 주력 사육종에 대한 생산은 자체 해결하고 이를 통합 가공·유통에 나서 비용절감과 전문기업화(브랜드)에 성공했다. 통합쇼핑몰, 동일 카달로그, 상품포장, BI 구축(브랜드 이미지 통합화)에 다른업체보다 한 걸음 더 나아갔기 때문이다. ‘B마켓’의 브랜드·기업화 이전에도 함께 기획·시행했던 기관과 단체의 생태공원, 테마 축제를 상대로 B2B, B2G 사업영업에 박차를 가했다. 이와 함께 자체 생태체험 테마파크도 구상중이다.

초등교과서에 실린 ‘배추흰나비의 한 살이’과정은 3~7월에 걸쳐 전국 초등학교와 학원에서 교과 실습과정으로 채택해 수요가 꾸준히 증가 중이다.

상품키트 구성의 경우 기주식물이 있는 화분 6개와 전용 사육장, 배추흰나비 알이 8만원의 가격에 판매되고 있으며 2015년 전국 초등학교 200여 곳에 납품 됐을 뿐 만 아니라 일반 가정과 어린이집, 유치원에서도 수요가 늘고 있다.

하지만 최 대표의 키트는 다소 부담스러운 가격으로 인해 대중화 될 수 있는 보급형 키트의 개발이 필요해 현재 보급형 상품 개발과 상품 포장도 개선하고 있다.
 

밀웜.

산업용 곤충은 미래의 식량자원으로 인식되면서 제도적 지원이 강화된 밀웜과 꽃무지, 장수풍뎅이(유충)에 대한 생산이 필요하다.

이에 따라 최 대표는 단순 사육용에 대한 생산·판매가 아닌 가공·유통 할 수 있는 상품화(사료·건강보조식품 등) 개발·연구가 시급하다고 판단해 연구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 곤충·생물 생산농가와 업체의 용도별 비중으로 보면 2015년 현재(2012년 대비) 애완·학습용 시장은 곤충 시장내에서 77.5%에서 51.1% 줄어든 반면 산업곤충의 경우 사료용 7.4→26.5%, 식·약용 8.3→11.2%, 환경정화용 1.5→8.4% 등으로 계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즐길거리의 다양화로 최근 전국 곳곳에 기관과 공원, 축제장을 중심으로 곤충·생물을 테마로 하는 사업이 성황을 이루고 있다.

최 대표는 함평나비축제 이벤트 생태관을 시작으로 롯데월드 ‘환상의 숲’코너와 함평 곤충엑스포공원, 나주 농업박람회, 충남 쥬쥬프렌드, 청주랜드 등의 운영·관리·납품한 바 있다. 최근에 생태유치원, 초등학교에서도 자체 생태관 운영을 꾀하면서 수요와 문의가 늘어나고 있다.

최 대표는 “6차 산업 장려·육성과 함께 최근 신생 농가가 많이 늘어난 가운데 이를 주도적으로 이끌어 나갈 선진농가의 롤 모델로 거듭나고 있다”면서 “주력 사육종에 대한 분업과 가공·유통 공동화를 통해 비용절감과 시너지 효과를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강조했다.

주소=전남 함평군 해보면 광암리 439-5

연락처=061-323-3256, 010-3316-6098

홈페이지=www.비마켓.com

/오승현 기자 romi0328@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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