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29개교에 2억원 상당 야구 용품

KIA 임창용, 연봉 3억원 전액 기부

광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1억원

광주전남 29개교에 2억원 상당 야구 용품
 

KIA 타이거즈 임창용(오른쪽)이 29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광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 김상균 사무처장에게 현금 1억원 기부 증서를 전달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KIA 타이거즈 제공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투수 임창용(40)이 연봉 3억원을 전액 기부했다. 임창용은 29일 오후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 1층 인터뷰실에서 광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 관계자들에게 현금 1억원을 전달했다.

또한 임창용은 오는 7월 12일 광주와 전남 지역 초·중·고·대학 29개교에 2억원 상당의 야구 용품(공, 배트, 보호장비 등)을 광주와 전남 야구협회를 통해 전달할 예정이다. 임창용의 기부는 올 초 KIA에 입단하며 연봉 전액(3억원)을 기부하겠다는 뜻을 밝힌 데 따른 것이다.

임창용은 “저의 과오에 대한 사죄와 반성의 뜻을 담아 어려운 이웃들과 야구 꿈나무들에게 연봉 전액을 전달하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야구를 통해 좋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작년 원정도박에 연루된 임창용은 삼성 라이온즈로부터 방출됐고, 한국야구위원회(KBO)로부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정규시즌 144경기의 절반인 72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다. KIA는 이를 감수하고 지난 3월 28일 임창용 영입을 발표했다. 우천취소 등 변수가 없다면, 임창용은 KIA의 올해 73번째 경기인 7월 1일 고척 넥센 히어로즈전부터 출전이 가능하다.

/임문철 기자 35mm@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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