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도일보 인터뷰-7일 취임하는 김보곤 제15대 재광나주향우회장

“향우·지역사회 손잡고 ‘명품 향우회’ 만들겠다”

“향우회는 새로움 충전하고 사회적 기여 힘 모으는 곳

젊고 역동적인 분위기로 지역사회 중추적 역할 담당

젊은세대·여성향우 참여 확대위해 다양한 사업 추진

나주출신 기업인 중심 지역인재 일자리 창출도 노력”
 

김보곤 제15대 재광나주향우회장은 “재광·재경·재부산 향우회 등 전국적인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활성화시키겠다”며 “지역인재들이 출향인사 기업을 중심으로 많은 일자리를 잡을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고 밝혔다. /임문철 기자 35mm@namdonews.com

재광나주향우회는 7일 오후 6시 광주시 서구 치평동 P&J웨딩홀에서 제15대 김보곤(㈜DK산업 대표이사) 회장 취임식 및 제14대 유덕찬 전임 회장 이임식을 갖는다. 나주향우회는 1965년 11월 3일 창립돼 나주와 광주를 중심으로 지역사회 발전에 앞장서왔다. 앞으로 2년간 재광나주향우회를 이끌 김보곤 회장을 만나 향후 계획과 각오를 들어봤다.

-재광나주향우회장을 맡은 소감 한 말씀 해준다면.

▲먼저 2년간 재광나주향우회를 위해 열심히 봉사하시고 영예롭게 이임하시는 유덕찬 회장님과 임원진, 향우 여러분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 올립니다. 여러모로 부족한 제가 향우 여러분의 성원으로 재광나주향우회 제15대 회장을 맡게 돼 영광스러우면서도 가슴 벅찬 만큼이나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 광주시 인구 150만명 중 나주 출신은 가족관계까지 분석하면서 광주 인구의 10% 정도 됩니다. 광주 인근 시·군 향우회중 가장 큰 규모입니다. 이 규모에 맞게 재광나주향우회는 지역사회에서 다양한 모습으로 고향과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많은 일들을 해 왔습니다. 그동안 성과와 전통을 이어받아 ‘명품 향우회’가 되도록 밑거름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본인 소개를 한다면.

▲나주시 노안면이 제 고향입니다. 중학교까지 나주에서 다녔고 광주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했습니다. 학교다닐때 2~3년을 서울에서 보낸 시기를 제외하면 고향 나주와 광주에서 살고 있습니다. 1993년에 제조업에 투신해 25년간 종사하고 있는데, 사업을 하면서 고향과 향우회 발전을 위해 일익을 담당해야 한다는 책임감을 갖고 있었습니다. 역대 회장님을 비롯한 향우 선배님들이 이런 마음을 아셨는지 회장으로 추대하셨습니다.

-평소 기업인으로, 사회활동가로 바쁘신 분인데 향우회장까지 맡았는데.

▲(웃음)건강을 챙기면서 활동하라는 의미의 질문인 것 같습니다. 염려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아무래도 해외 사업장까지 있는 상황에서 향우회장이란 중책까지 맡아 개인적인 시간은 아무래도 줄어들 수 밖에 없습니다. 그렇지만 건강에는 큰 무리는 없을 것입니다. 주변에서도 너무 바쁘게 사는 것 아니냐는 말씀도 합니다. 제 삶의 방식이 열심히 살고, 최선을 다하는 것입니다. 개인 사업도 중요하지만 지역사회와 더불어 살아야한다는 게 제가 추구하는 가치이기도 합니다.

-본인이 생각하는 향우회는.

▲향우회란 고향을 매개로 새로움을 충전하고 사회적 기여를 실천하는 조직(단체)이라고 여깁니다. 참석해서 식사를 하는 단순한 자리가 아니라 향우들끼리 정보와 생활에 필요한 부문을 공유하면서 개인적으로는 삶의 보람을 느끼고, 고향과 지역사회 발전에 필요한 힘을 찾는 곳입니다.

-향우회 발전에는 젊은 세대 참여가 중요한데.

▲향우회 활성화를 위해선 젊어지고 역동적이어야 하는데 이 부문이 고민입니다. 사람은 죽을 때 고향을 향해 머리를 조아린다는 말이 있듯이 고향은 개인 삶에 큰 영향을 줍니다. 하지만 최근 도시화. 핵가족화, 정보화, 직장 등으로 젊은 세대의 경우 고향에 대한 의식이 많이 희석되고 있습니다. 이에 젊은 세대를 위한 애향심 고취 사업을 체계적으로 추진시켜 나갈 복안입니다. 또 중간 연령대가 중심이 돼 어르신 세대들과 융합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역점적으로 추진할 사업은.

▲내일(7일)향우회장 취임식이 열리는데 세가지 비전을 제시할 생각입니다. 먼저 역대 회장님들이 다져놓은 노력과 업적을 더욱 발전시켜 향우들의 고향사랑 열정에 부합함은 물론 지역사회발전을 위해 중추적인 역할을 하겠습니다. 또 서로 배려하며 더불어 살아가는 향우회 문화를 조성해 향우들이 긍지와 자부심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이를 위한 한 방안으로 재광·재경·재부산 향우회 등 전국적인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활성화시킬 계획입니다.

-향우들에게 전하는 메시지가 있다면.

▲향우회가 제 역할을 하기 위해선 참여와 관심이 가장 우선입니다. 향우회 행사나 사업에 자발적으로 많이 참여하는 게 필요합니다. 참여가 많으면 향우회는 저절로 발전합니다. 한분 한분 열정이 모아지면 보다 역동적인 향우회가 될 것입니다. 기존 참석자들이 주위에 많은 권유를 해주셨으면 합니다. 향우회 차원에서 다양한 동기부여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최근 여성 참여를 넓히기 위해 여성위원회를 구성했습니다. 직능 모임과 취미·특기 모임, 사회공헌활동도 다양하게 추진중입니다.

-나주시민들에게도 한 마디 해달라.

▲고향발전을 위해서 나주시민과 함께 여러가지 방안 모색할 생각입니다. 경제·사회·문화적 부문까지 일정부문 비중있는 역할을 담당해 재광나주향우회가 나주시민들과 고향발전에 희망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할 각오입니다. 특히 요즘 청년실업 문제가 심각한데 지역인재들이 출향인사 기업을 중심으로 많은 일자리를 잡을 수 있도록 남다른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김명식 기자 msk@namdonews.com

■김보곤 회장은

전남대 경영대학원 수료

서울대 국제대학원 수료

디케이산업(주) 대표이사·회장(현)

한반도미래연구원(현)

(사)한국경영혁신중소기업 광주·전남연합회장(현)

광주국제우호친선협회 회장(현)

한국무역협회 이사(현)

국제로타리 3710지구 총재(2013~2014)

광주광역시민대상(경제진흥·2015)

중소기업대상(중소기업청)

산업자원부 장관상(우수경영자)

신지식인 선정(2007)

기능한국인 선정(2010)

무역의날 5천만불 수출탑 수상(2010)

광주시 수출유공자 표창(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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