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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 가면 꼭 먹어봐야 할 향토음식

남도 대표 맛의 고장으로
영광굴비한정식 이맛에 또 발걸음
모싯잎 송편 인기…전국 각지서 주문

영광은 예전부터 쌀, 눈과 소금이 많아 3백(白)의 고장이라고 불렸다.

해풍과 풍부한 일조량으로 단맛이 나는 천일염이 생산되고, 기름진 굴비를 왕에게 진상했다. 과거 고려시대 난으로 왕이 되려했던 이자겸은 영광으로 귀양을 오게 된다. 굴비란 이름의 유래는 이자겸이 비록 귀양살이를 하고 있지만 비겁하게 굴지 않겠다는 뜻을 새기기 위해 굴비라고 명명했다. 왕에게까지 진상됐던 굴비는 오늘날 맛과 효능을 인정받아 최고급 음식으로 자리잡았다.

굴비를 주 요리로한 영광한정식을 먹어 보지 않았다면 다음에 다시 한 번 영광을 방문할 이유가 생기는 것과 같다.

굴비한정식은 대한민국 수산물의 대표 브랜드인 영광굴비를 메인으로 한 영광의 대표적인 먹거리이다. 해풍에 말린 참조기를 영광 천일염으로 간을 한 영광굴비는 구이, 매운탕, 찜, 고추장굴비 등 다양한 형태로 입맛을 돋우고 있으며, 간장게장을 비롯한 영광의 풍부한 해산물 등으로 한 상 가득하게 올려놓은 접시들을 보고 있자면 입과 눈이 절로 배부르다.

한정식
남도대표음식으로 자리잡은 영광굴비한정식./영광군 제공

최근 뜨고 있는 영광의 특산품이 모싯잎 송편이다. 모싯잎송편은 일반 송편보다 크기가 2배 이상이며 동부를 통째로 넣어 향과 씹는 맛이 독특하다. 농약을 전혀 사용하지 않고 재배하는 모싯잎은 장운동과 이뇨작용에 효험이 있으며 당뇨 예방과 치료에도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침식사·간식대용으로 인기이며 전국 각지로 택배 배송이 가능하다.

모싯잎 송편 역시 영광의 명물 중 하나다. 현재 영광군에는 송편 전문 떡집이 150여 곳 있다. 송편 전문 떡집은 전국에서 주문이 잇따라 눈코 뜰 새 없이 바쁘다.

영광 송편은 물에 불린 멥쌀과 삶은 모싯잎을 함께 빻은 반죽으로 빚는다. 모싯잎 함량이 26%가 넘는다. 빚을 때 연두색이던 것이 증기로 찌면 초록색으로 변하며 특유의 향을 낸다. 모싯잎 성분이 송편이 상하거나 딱딱해지는 것을 막아 준다.

송편 속에는 검은콩이나 깻가루 대신 동부라는 살구색 콩을 넣는다. 삶아서 통째로 넣거나 껍질을 벗긴 다음 으깨 속을 채운다. 동부 함량은 20%가 넘는다.


/김영민 기자 kym@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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