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계형·기업형 구분 맞춤형 정책 추진”

불법 노점상 문제 해결 통해 시장 활성화
임병종 여수시 교통과 운수지도팀장
 

임병종 여수시 교통과 운수지도팀장

“생계형·기업형 구분 맞춤형 정책 추진”

전남 여수시의 불법 노점상 단속에 대한 노력의 결과도 빛을 발하고 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불법 노점상 문제가 심각했다. 거리 질서뿐만 아니라 시장주변에 보행자들이 걸어 다닐 수 없을 정도로 인도를 점령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또 노점상들이 늘어감에 따라 정상적인 세금과 건물 임대료를 내는 상인들의 아우성이 커져갔다.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해 시장을 활성화시킨 데는 임병종 여수시 교통과 운수지도팀장의 역할이 컸다.

임 팀장은 시장의 상황을 정확하게 파악해야 문제 해결이 가능하다고 판단하고 먼저 노점상들에 대한 실태조사에 들어갔다.

조사를 통해 870여개의 노점과 오전에만 장사하는 250여개 노점을 수치화했다. 이후 노점상 규모를 비교해 생계형과 기업형 노점상으로 구분했다. 그리고 시민들에게도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임 팀장은 “불법 노점상에 대한 도로점용료 부과에는 난관이 많다”며 “생계형 노점상이 80%를 차지하고 장사하는 시간과 날짜 등도 불규칙한 경우가 많아 도로점용료를 일괄적으로 부과하는 것이 부적합하다”고 말했다.

그는 “시장주변 도로에 노점상 유도 공간이 부족하다”며 “시장 안쪽에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개선을 시도하고 있으나 단속이 있을 때에만 규정을 지키고 단속이 끝나면 다시 밖으로 나와 노점을 운영하는 것이 현실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노점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본격적인 노점상 집중단속을 진행할 예정”이며 “생계형과 기업형 노점상을 확실하게 구분해 단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임 팀장은 “현재 종합계획을 수립해서 실행해 나가는 단계로, 100% 완벽한 실행은 어렵지만 계획한 대로 추진하고 있으며 점차 정착돼 가는 과정에 있다”고 덧붙였다.

/정유진 기자 jyj@namdonews.com

여수/백충화 기자 choong@namdonews.com
 

"광주전남 지역민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남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